낡고 병들고 몹쓸 핸드폰이 되어버린 동생의 아이폰4.
뭐든 동생 손에 있으면 약정기간 전에 와장창이 되어버리곤 했지요
아이폰5s로 바꿨지만 그것도 약정기간을 6개월 남겨놓고 와장창했다고 합니다.
그런고로, 알리에서 앞판,뒷판,홈키,배터리(아직안옴)를 구입하여 하우징을 해야겠다는 본능적인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그게 지난 4월중순이었습니다. 21일에 주문했는데 아직 안온 배터리는 대체 뭐야!! 하지만 쿨하게 일단 그냥 진행했습니다. 기다려왔거든여...흐흐
뒷판 까기 전에... 자세히 보니까 동생이 폰에다가 테이프를 감았더라구요
액정이 깨져서 유리조각이 계속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아마 그래서 붙여놓은것같습니다
테이프안쪽에서 썩은내가 나는군요 저대로 계속 방치해뒀으니 썩지 않으면 이상하겠네요..
윗면모습입니다. 맨처음에 테스트할때 확인했었는데
저 가운데 부분이 아예 깨져버려서 액정 불들어올때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더군요 ㅋㅋㅋㅋ
테이프 제거한 모습입니다. 거대한 유리조각들이 떨어져버려서 테이프만 벗겼을 뿐인데도 위험해보입니다.
아랫쪽 테이프 제거하면서 이야...하는 탄식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이걸로 야구했나? 진짜 곱게좀 쓰지...
군대가기전까지 쓰던 5s도 거의 이모양입니다.;
주목해야하는 부분은 스피커 부분입니다. 노랗죠? 저게 다 이물질입니다. 뭔지 모를 노란 이물질들이 잔뜩껴있어요
분명 저 속에 병균이나 바이러스가 서식하고 있을겁니다. 저걸 들이마시면 질병을 흡입하는거나 마찬가지라구요 으~~드러
뒷판 커버 오픈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정말 쉽고 간단한줄 알았습니다.
배터리 분해까지는 사실 별 감흥이 없었어요
콧노래를 부르면서 진행하다가 개빡치는 구간에 돌입하게 됍니다.
메인보드를 분해하기 위해 나사를 푸는데,
핸드폰이 오래되서인지 아니면 마감이 워낙 잘된 탓인지
아니면 도구가 너무 시원치 않아서인지(이거인듯) 나사가 풀리지 않는겁니다.
침착하게 구글에다가 "안풀리는 나사 푸는 방법" 이런걸 검색해보고 고무를 맞대어 드라이버질을 해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문득 보이는게 옆에 반짓고리! 도구가 이상해지는 순간부터가 하우징의 진짜배기더군요. 발톱깎기랑 집게로 간신히 빼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메인보드까지 해체했습니다. 개힘들더군요 정말 쉬고싶었지만 참고 계속 진행했습니다.
액정 분해하려고하는데 나사가 또 안돌아가잔햐ㅗㄴ애먀ㅕㅗ해ㅔ먀ㅕㄴ로ㅔㅐㅁ !!!!!!!!!!
급한대로 치아교정에 쓰는 고무줄을 구멍에 맞춰 드라이버질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방법 저방법 다 써봤는데, 집게+발톱깎기 조합이 최고인것같습니다. (점점 야매스멜)
(사실원래야매맞음)
아 드디어 전면 액정부분 해체했습니다. 그런데 유리가 계속 나오더라구요;;
유리 치우느냐고 힘들었습니다. 유리조각이 날카롭고 작아서 들이마시면 몸속에 들어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홈버튼을 달았습니다.
달긴 달았는데 될지 안될지는 아직 모름....
알리에서 구매한 전면부분입니다. 점점 작성하는게 귀찮아지고있습니다 양해좀..
어떤 블로그에서 보니까 이런식으로 작업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따라했습니다. 나름 괜찮았어요.
조립하는 사진은 거의 못찍었는데 왜냐하면....
제가 방심했던 부분이 사실 조립부분입니다. 조립이 분해보다 더 어렵더군요.
나사 구멍 맞추기부터가 일단 하드모드;;; 너무 작아서 드라이버 가져다 대면 튕겨나가더라구요
그래서 나사도 하나 잊어버렸어요;
아그리고 메인보드가 정말 불안하더라구요;; 딱 들어맞는다는 느낌이 없어서 몇번을 꼈다뺐다 했네요
그래도 거의 다 조립한 모습입니다.
배터리는 알리에서 시킨거 오면 그때 갈기러 하고 일단 원래 배터리를 끼웁니다.
하단부 나사가 별모양이더라구요 어쩐지 드라이버가 따로 들어있더라니만...
아 일단 조립은 완성했습니다. 한 세시간 걸린것같군요.
막상하우징 끝내놓고보니 뿌듯하군요 하얗고 깔끔해지기도 했고요
아직 켜보지는 않았습니다.;; 뒷정리하고서 차분해진마음으로 몇가지 테스트 해보려고 합니다.(액정, 홈버튼, 와이파이, 카메라, 마이크 등)
나머지는 댓글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