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너무 순하다"
"강인함이 부족하다"
"단호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말들이 많아져서 글 올려 봅니다.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中...
"정봉주 의원한테 들은 얘기야.
사학법 문제로 청와대에서
교육위 위원, 교육부 장관, 청와대 교육수석이 회의를 했다.
당정청 회의지.
서로 격렬하게 논쟁하다가 교육부 장관이
"교육부의 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사표 내겠다"고 강수를 던졌대.
문재인이 회의 내내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딱 한마디 했다.
"그럼 관두시죠"
국가 정책을 조율하는데
자기 자리를 압박 수단으로 사용할 거면 관두라는 거지.
군더더기 없는 단 한마디의 담담하고 단호한 원칙으로
수많은 말들을 제압했다.
문재인은 그런 사람이야."
"노무현 영결식 때...
백원우 의원이 이명박을 향해 말 폭탄을 던졌는데,
많은 이가 통쾌해 했어.
(백원우 의원 - 노무현 의원실 비서관,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역임)
그런데, 그 상황에
문재인이 이명박에게 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를 한다고.
보통 그런 상태에선
범인에게 피해자가 사과한다는 건 있을 수도 없고...
이런 건 타고나는 애티튜드의 힘이야.
이런 건 흉내 내거나 훈련할 수 없는 거야.
문재인에겐 그런 힘이 있는 거야."
외유내강.
문재인 의원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 만큼 강인한 분'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자신에게는 누구보다 엄격하지만,
약자와 이웃에겐 누구보다 부드럽고,
강자와 불의에 맞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웠지만
정의와 소통, 연대에 있어선
무한대로 오픈할 수 있는 사람이 문재인입니다.
누구보다 강하지만,
강자에게만 강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