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파트 단지 밖으로는 끌고 가려고 해도 안나가서 아파트 안에서만 도는데요. 목줄도 항상 채우고 다녔는데 내가 느려서 같이 뛰질 못하고 항상 나를 끌고 댕기니까 답답해 하는거 같아서 경비아저씨 외에는 사람 안다니는 아파트 뒤쪽에서는 줄을 풀어줘요 일직선 길이고 하니까 맘껏 뛰고 싸고 잘 노는데 싼거 치우고 장난하면서 앞으로 뛰어가서 구석에 숨었는데 쫒아오는 소리가 안나는 거에요.
원래 이런 장난 잘해서 바로바로 쫒아오곤 했거든요. 그래서 다시 돌아가보니 얘가 없는거에요ㅠㅠ 그길이 산책코스인데 아무리 불러도 반응없고
내심 아파트 밖으로 나가진 않았을거라 생각들면서도 혹시 차에 치면 어쩌나.. 애들보고 달려들거나 하면 어쩌나.. (작은 개지만 가족외엔 심하게 경계하는 녀석이라 애들이 귀엽다고 다가와도 걍 못만지게 델구가버려요)
걱정걱정하면서 집쪽으로 오는데 옆라인쪽에 뭔가 한녀석이 훅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막 불렀는데... 이녀석이 날보면 반가워서 달려와야지-_-
그 자리에 딱 서서 기다리더라구요. 날보고는 어디갔었냐 너 안보여서 그냥 왔다 하는 눈빛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