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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잃어버린 SSUL.jyp
게시물ID : lovestory_52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드로메다★
추천 : 0
조회수 : 6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20 16:01:21

필력이 음스므로 음슴체..

 

저번주 금욜이었음..

오랜만에 회식이었는데 불금이라 꼬기랑 소주를 마구 흡입한 후

2차로 노래주점을 가서 술도먹었겠다 씐이 나서 춤추고 노래하고 음주가무를 미친듯이 즐긴 후 집에 가려는데

 

읭??????????

가방이 음슴

꼬기집도 뒤지고 주점도 뒤지고 화장실도 뒤지고 길거리도 뒤지고

안드로메다로 간 정신 다시 붙잡아 요리조리 다 뒤졌지만 음슴...가방이...

집에와서 일단 카드부터 정지하고 잤는데 꿈에서 또 가방을 찾아해매씀..으헝헝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방이 없다는 사실에 이불 하이킥을 5번 시행하고 다시 출근..

 

회식이라 꽃단장한다고 풀메이크업세트를 가방에 넣어두었는데 그 많은걸 언제살것이며...

카드들은 언제 다 돌려받고..

면허증은 언제 찾으러 가고..

내돈 으헝헝 ㅁ;ㅓ리ㅓ배ㅑ서ㅏㅜ이ㅏ허미ㅏㅏㅣㅑㄷ개ㅏ얼

트러블메이커를 부르는게 아니었는데 진짜 트러블 아놔

 

히밤히밤하고 있는 도중 집에서 전화가 왔음..

지구대에서 가방 보관하고 있다고 전화가 왔다고 함

 

오.. 하느님 부처님 산신령님 캄사합니다..진짜 일하다가 쾌재를 부르며 뛰어다녔음..

지구대에 전화를 하니 얼릉 찾으러 오라해서 점심시간 되자마자 얼릉 찾으러 뛰어감..

 

가방이.. 내가방....오메.. 마이백...ㅠ.ㅠ

파우치랑 지갑이랑 먹다남은 쿠키까지 다 그대로임..ㅠ.ㅠ

지갑확인해보니 돈도 그대로있음..

지구대 경찰님께서 찾아주신분 성함이랑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셔서 가는길에 얼릉 카톡을 함..

 

 

난놈일세..난놈이야...

요즘세상에 이런분이 있을 줄 누가 알았겠음...

정말 세상은 오래살고 볼일임.. 이리 훈훈한 분을 보았나..

 

굽신굽신하면서 나도 도와주고 베풀고 살겠노라고 백번천번 다짐했음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난 똑같이 해야겠다 생각했음

정말 이사람은 배려전도사임... 고마워요정말..ㅠ.ㅠ

 

후담이지만.. 정말 살짝... 진짜 살짝 영화같은 로맨스를 꿈꿨지만...

 

카톡사진에 여친이랑 똭!!!

 

결론은 A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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