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내부를 볼수없을정도로 두꺼운 녹색이끼가 어항벽을 점령하였지만 귀찮은 관계로 그냥 두었다가
큰맘먹고 이끼를 긁었습니다.
아마 몇달간 다시 어항벽을 닦을 일은 없을 것같으므로 기념 사진을 남겨봅니다. ^^
△ 어항전경.
원래 수초를 키웠으나.. 개인적문제로 방치되어 수초류는 강인한 녀석만 살아남았습니다.
물론 동물들도 강인하게 키우는것은 맞지만.. 밥은 잘줍니다.
아끼는 코리도라스는 분명셔터누르기직전까지 어항 한가운데서 떡하니 헤엄치고있었는데.... 왜 때문에 한마리도 안찍힌거죠?
△ 아마 수컷으로 추정되는 빨강이.
새우는 한창 슈퍼체리다 사쿠라다 하면서 씨뻘건 녀석들이 유행타기 시작할때 들여온 놈들의 후손입니다만..
선별이 하기 싫다는 이유로 그냥 키워서 무늬나 색이 좋진않습니다.
그래도 얘처럼 가끔 색이 좋은애들이 있긴합니다.
△ 고귀한 혈통에서 동수저로 변해버린 슬픈 역사
보통 체리새우가 되어버린 녀석입니다. 발색도 발육도 갑장도 일반적인 체리새우가 되어버렸네요.
그치만 어느새 색놀음이란게 살아있는 생명에게 실례라는 생각이 들면서 신경안쓰게 되버렸습니다.
건강하고 새끼만 잘낳아주면 그만입니다.
밥은 잘먹는지.. 똥달고있네요.. ㄷㄷ
△ 꼭 잘놀다가 사진찍으려면 도망가는 녀석 중 하나
코리도라스 자체가 겁이많기도 한데 제가 키우는 피그메우스는 그보다 더하다고 여겨집니다..
잘놀다 쳐다보려 고개만 돌려도 숨으니.. 사진촬영은 더힘드네요.
망원으로 땡겨 찍는 방법이있지만 귀찮으므로 시도하지 않습니다. ㄷㄷ
△ 잡초화된 피시덴 모스.
무념무상의 컨셉으로 변모된 어항에서 가장 큰 번식력을 자랑하는 수초인 피시덴모스입니다.
그옛날 귀한몸값이었던 시절이 이상하다고 여길만큼 잡초같은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녀석이 활착된 돌을 락스물에 삶은뒤 잘행궈서 물속에 다시 넣으면.. 부활하는 피시덴을 볼수있습니다.
(대신 미친듯이 느린 성장율이 차밍포인트)
△ 피시덴보다 좀더 비쌋고 지금도 비싸게 팔리지만.. 어차피 내어항속 잡초
얘는 프리미엄모스인데.. 예나 지금이나 비싸긴 마찬가지네요. 그래도 가격이 좀 떨어진거 같긴합니다.
사육난이도가 있어서 어느날 훅하니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기 쉬운 종류이고
성장도 더럽게 느려서 사람 미치게 하지만 가만보고있어도 이쁜 녹색이 참 매력적이죠.
뭐 그래봐야 제 어항속 잡초.... 어제까지의 제어항 환경에서 분명 죽었있어야할 녀석들인데..
왜인지 잡초로 변모하여 여기저기 새끼를 쳐놨네요. 뭐지..
그냥 어항청소기념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너무 못찍었네요.(그렇다고 잘찍을수있단 말은 아님)
시간되면 좀더 노력해서 찍어봐야겠습니다.
부족한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우사진 올리면 먹는 새우 얘기하시는분들 가끔 있으신데..그거 엄청난 실례인거 알고하시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