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축구 전문가가 아니라 입축구하는 좆문가이기 때문에 음슴체.
제목 그대로 어제 우즈벡은 올림픽한일전의 한국 같았고, 한국은 일본 같았음
우즈벡은 죽기 살기로 반칙하고 압박하면서 코너킥만 노린 것이 주효했고
한국은 전부다 어디 호프집에서 닭다리 좀 뜯다 온 표정으로 너무 여유로웠고, 의지(!)가 없었음
물론 아시아 원정이 어려움.. 맨날 고산지대에 홈텃세에 침대축구에 잔디가 후지고 어쩌고.. 한국은 해외파 늦게 합류해서 조직력이 안맞니 어쩌니..
근데.. 중요한 건 올림픽 축구보다 너무 수준이 떨어짐.. 아이러니하게도..
대충 어제 주요 선수들 평을 하자면
이동국 : 병장축구만 한다. 킬패스를 끝없이 거부하다가 마지막에도 거부한 게 다시 돌아와서 겨우 한골.. 한때 오직 타겟형이었던 벨바와 판페르시도 현대축구의 흐름에 따라 수비가담을 늘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성용 : 스완지에 가스불을 안끄고 나왔는지 정신이 반쯤 나가 있었다.. 내 생각에 올림픽 이후 기성용과 구자철은 무조건 쉬었어야 했다. 기성용은 무조건 자신이 주전일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 같다
고요한 : 진심 걱정이다. 송종국이 지금 뛰어도 더 나을 듯 하다..
최강희(?) : 어제는 이동국/기성용/고요한을 교체했어야 한다. 젤 잘하고 있던 3명을 교체한 건 진짜 이해가 안됨..
그 외 박주호, 이정수, 곽태휘, 김보경 모두 실망이었다. 이근호와 정성룡이 가장 나았고, 하대성, 박주영, 김신욱, 이청용은 제 몫을 한 정도였음.
예전부터 생각하던 내 생각의 현재 베스트 11은..
-----------------------박주영------------------------
-----이근호-------------------------------이청용-----
-----------------------구자철------------------------
--------------기성용------------하대성---------------
-박주호-------이정수------------곽태휘--------김창수-
-----------------------정성룡------------------------
여기에 이동국을 꼭 활용하자면.. 후반에 지고 있을 때 일발 역전을 노리기 위해 조커로 구자철 빼고 투톱을 넣던 지 했으면 함..
아니면 김신욱을 넣던지 하다 못해 지동원이나 손흥민을 넣던지.. 한국에 쓸만한 탑스트라이커는 많음.. 동궈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아니 박지성이나 차범근이 전성기 시절의 선수로 다시 뛴다 해도 어느 한 선수를 감독이 맹신하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임..
나야 키보드로 떠드는 입축구이며, 최강희님이 나보다 당연히 훨씬 더 잘하실 테지만.. 어제 그냥 들었던 이런 저런 생각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