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읽은 글처럼 나도 중학교때 10미터 공기소총 선수였던데다가 군대에서 비슷한 경로를 밟았으므로 몇자 적어봅니다.
제대한지 20년쯤 되어서 요즘과는 많이 다를 수 있음으로 음슴체...^^
일단 10미터 공기소총
잠깐을 배웠든 선수생활을 제대로 했든...일단 총잡기가 힘이듬..특히 중학생들 골격도 완성전이라서..ㅠㅠ
훈련 10시간 하면 8시간이 런닝이고 나머지 두시간의 대부분이 허리/어깨 근력 강화임. 사격...특히 공기소총은 무조건 체력임.
천천히 총을 내리면서 과녁에 다다르면 빵...절대 아님
초반에 총을 위로 드는건..허리다칠까봐..어깨와 팔에 적절한 긴장을 주기위함...
천천히 총을 내리면서 빵은...권총임..그것도 사격선수들은 안그럼
내경우엔 대학교나 일반선수들이 쓰다가 버린(기증한) 소총 얻어다가 1년이 지나서야 겨우 만져봄 (본격적으로 훈련받음..만져보기야 함..그전에도)
숨 참으면 총 못쏨...참아보시면 알겠지만 숨 참는 순간 심장이 마구뜀....ㅋㅋㅋ...그래서 날숨 천천히 내뱉으면서 쏨...(쏘는 순간 잠깐 정지)
잠깐 슬렁슬렁 배웠다는 건 내생각에
유원지에서 혹은 요즘 사격장에서 해본것 같음
유원지에서 짱구탄 넣고 쏘는 공기총은 아마도 저 밑에 글에 작자님이 설명한 거랑 비슷할 거임.
군대...
일단 우리나라 일반 보병부대는 저격수 편제가 없음. 그냥 중/소대별로 특등사수라고 있음...
특전사는 기본적으로 전원이 특등사수임.
진짜 저격수는 총이 다름...일반 소총들고 다니는 사람은 그냥 소총수임.
우리나라도 저격소총 있음. 근데 그거 안좋아서 아직 수입품 쓴다는 기사도 본적있고...내때는 국산 못봤음...
일반 대대에서 중대별로 특등사수들 모아놓고 하는 사격대회는 있음. 이건 그냥 전투력 측정의 일부이거나 대대행사임.
여기서 사람뽑아서 어디다가 모아놓고 써먹을 부대 편제가 없음.
다만 사단에 따라 이 사람들 모아서 잠시 집체 교육 시키기는 함. 공용화기 (60이나 캘리버50 같은) 집체교육 같은것
영점사격은 9발이 기본셋트임.
아무리 잘 쏘더라도 영점 안잡은 총이 과녁 정중앙에 삼각형으로 모이는 경우는 0.1% 정도됨.
어쨋거나 그것도 확률이니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해도 3발 더 쏴야함..ㅋㅋㅋㅋ...
물론 잘 쏘면 어딘가에는 삼각형으로 모임. ㅋㅋㅋ...이걸 조정해서 정중앙에 몰아 넣는게 영점사격임.
정확히 A4지 만한 과녁을 25미터 거리에서 쏨...
잘쏘면 6발만에 영점 잡고 칭찬받음...아니면 3발 더 쏘고...그래도 안되면 졸라 구르고 난뒤 9발 더 쏨
자대로 가서 총기 받으면 무조건 영점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그래도 안되면 또 졸라 구르고 9발 더쏨...근데 안되는 애들은 죽어도 안됨.
저격수 표적은 A표적지라고 가로세로 1미터쯤 되는 표적에 양궁 표적같은 점수별 과녁임
이건 그냥 200미터에 놓고 쏨.
댓글 다신 분중에 진짜 총좀쏘신 분 계신것 같던데...이걸 250미터로 착각하신것 같음.
부대 근처에 13공수여단의 사수분들 집체교육 들어간 적 있었는데 이분들은 진짜로 백발쯤 쏘면 1~2점 까임......진짜 무서움.
사격이 아니라 사격할애비 선수를 해도 이 분들이 짱짱맨임.
우리나라 제대로 된 저격수들은 진짜
특전사, UDT. 707, 뭐 이런데 다계심.
사단에 따라 다르지만 특공이나 강습애들은 k1 사용함
얘들은 실전사격함. 점수측정 안함. 팀별로 작전행동중 점사로 갈기는 사격...
물론 영점 잡을때는 함.
그리고 작성자님 나왔다는 수색대대는 지원해서 가는 거 아님...몸약해서 가는 거 아님.
수색대대는 저격수 안뽑음..ㅋㅋㅋㅋㅋ
특등사수 사격 측정은 (요즘 바뀌었을수도 있음.)
전진무의탁 안함...(이런걸 왜함??...사고남...)...멀가중 이것도 안함...
서서쏴, 앉아쏴, 엎드려쏴, 입사호사격...이렇게 함 (입사호사격은 자주 빠짐)
총에 대해서
m16 과 k2 === 일단 비슷함. 개인적으로 16이 훨 좋음.
정확도는 둘다 정말로 비슷함...공기소총만큼 잘 맞음 --- 진짜 잘맞음.
무게는 K2 가 더 무거움....별거 아닌거 같은데 완전 차이남
조준선 정렬이 k2 가 편함....별거 아닌거 같은데 진짜 별거 아님.
탄피는 16은 뒤쪽으로 얌전히 튀고, k2 는 앞쪽으로 지랄같이 튐.......탄미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공포 쩜...
k1 은 정확도 따지는게 조금은 무리임...진짜 안맞음...일단 견착이 어렵고 총신이 짧아 잘 안맞음. 환장함.
칼빈...이건 예비군때 쏴봤는데...완전 귀여움...가볍고 맞기도 잘 맞음...
k5 권총 --- 이거 졸라 안맞음...20미터 앞에 괴뢰군 2명이 가만 서있어도 못 죽임...ㅋㅋㅋ....이거 집체 일주일 갔다 오면 팔병신됨..ㅋㅋㅋㅋ
우스개소리로
나 상병때...무슨 병신 바람이 불었는지 선임하사랑 담배맞추기 놀이함 (25미터)
이 냥반들 담배를 그냥 맞추는게 아니라 옛날 88담배 필터에 있던 파란선을 끊어 냄..ㅋㅋㅋㅋㅋ....
또 한번은
10원짜리 붙여놓고 총으로 구멍 뚫으려고 함.....맞추기는 쉬운데 구멍 안뚫림...그냥 총알이 짜부라짐..ㅋㅋㅋㅋㅋ
마무리 안됨...
하튼 올만에 옛날 생각해서 기분 완전 좋아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