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짜증나서 여기다 히스테리좀 부려볼게요
ㅇㅇ야, 니가 빅뱅 좋아하고 투피엠 좋아하는거 나도 알아
너 엠피쓰리에 걔네 노래밖에 없고 최신가요 꼭 다운받는것도 알아
근데 우리가 언제까지 그런걸로 말싸움해야되니???????
차라리 우리집 개랑 얘기하는게 더 덜 답답하겠어서 그래
나 취존중해 그게 너 취향인거 알고
너한테 강요할생각 없그등???
근데 왜 너는 나한테 강요해????
너 빅뱅 좋아하고
투피엠 좋아하고
투에니원 좋아하는거 알아
너가 빅뱅하고 투에니원이 실력파라 그러는거
나로써는 좀 어이없지만 그것도 들어줬어
난 너랑 달라
故 김광석씨 좋아하고
양희은 좋아하고 
신승훈 좋아해
자우림 좋아해
넬 좋아해
나는 자우림, 넬이 FT아일랜드라고 동급이라고 생각안해
니가 뮤직뱅크 갔을때
난 홍대 인디밴드 공연 가
난 너한테 좋아하는걸로 뭐라 안했어
기껏해야
아이돌 노래가 너무 많아졌으니
이제 인디밴드들이 좀 더 대중화 됐으면 좋겠다
그랬거든??
그랬더니 넌 뭐랬니??
내가 좋아하는 분들 젊고 이뻐서 가수하시는 분들 아니야
그분들은 얼굴이 아니라 목으로, 손으로 가수하시는 분들이야
그런데 넌 가수가 얼굴로 노래한다고 생각하니?
이쁘지도 않은데, 잘생기지도 않은데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내 취향이 이상하다며
음악한다고 재는거냐고?
그래 나 음악해 실용음악 꿈꾸는 사람이야
근데 이건 그 문제가 아니잖아?
내가 내가 알고있는 모지란 지식으로
이것저것 들추어가며 너한테 훈계한것도 아니고
이건 그냥 취향 문제야,
너 그거 아니?
좋은 노래를 듣다보면
이렇가 각기 다른 박자를 가지고 선율을 가진 소리들이
모여서
그런 소리가 된다는게 얼마나 소름끼치는지?
난 그런 음악을 사랑하고
너는 화려한 무대 위에서
너희들이 동경하는 예쁘고 멋진 외모와
격렬한 춤동작과 옷을 입고 퍼포먼스를 하는 음악을
사랑하는 것 뿐이야
옛날 가사들이 어렵다고?
내가 좋아하는 가사중에 이런게 있어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격렬한 사랑의 표현도 아니고, 노골적인 사랑의 표현도 아니고
이렇게 절제된 가사로 느낌을 전한다는걸 난 동경해
요즘 가요들은 보면 다
미치겠어, 미쳤어, 죽겠어, 사랑해, 죽을만큼 사랑해, 너없으면 못살아, 떠나가지 마..
우리는 그냥 취향이 다른것 뿐이야
내가 대중가요를 별로 안좋아한다면 안좋아하고
싫어한다면 싫어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너한테 뭐라고 하진 않아
너의 얘기 들어주고, 내 생각을 말 할 뿐이야.
그러니 너도 내 생각에 태클걸지 마.
내 생각이 이상하다고, 하지 말라고.
우리의 생각이 다른건, 누구 한쪽이 틀린게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