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대했던 이유가 예고편 처음 봤을 때부터 베테랑이랑 분위기가 비슷해서 재밌겠다 싶었는데 보고 온 녀석이 거의 베테랑급이라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베테랑은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최고의 영화

영화관 가서 2번 봤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안 할래도 안 할 수가 없던 데다가 황정민X강동원 콤비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였는데...

전 검사외전을 보러 가기 전에 신세계와 부당거래를 보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필 그때까지 못 보고 있었던걸 그 전날에 몰아서 봤는데...

조직 2인자&부패 경찰이 갑자기 검사로 나오니까

뭐 그것만 문제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내용이 너무 뻔했음...정말 일어날 법한 일만 일어나더군요

이런 류 영화는 구성이 딱 정해져 있죠. 

억울함을 풀기 위해 증거를 모아서 법정 공방을 벌이는데 주인공이 모아 온 증거는 죄다 반박을 당하고, 그러다가 결정적인 증거 하나로 판이 뒤집히죠.

사실 변호인처럼 진짜 제대로 만들 거 아니면 법정 씬은 감점 요소라고 생각함. 성난 변호사에서도 나와서 몰입 방해했었던..

그나마 좀 흥미로웠던 건 보통 검사랑 판사가 악역 쪽에 서 있는 편인데 여기선 검사고 판사고 죄다 주인공 쪽으로 넘어와서ㅋㅋㅋ

제가 본 영화중에 이런 케이스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ㅋㅋ오히려 우종길이 불쌍해 보일 정도였음

그리고 극중 변재욱이 일부러 5년이 지난 다음에 재심을 요청한 게 폭력 검사로서 죄값을 치른 것이었다는 것도 약간은 마음에 듦.

그래도 베테랑에 비교하기엔 한참 모자란 영화였네요...

전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영게 보니까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신 모양.

역시 신세계랑 부당거래가 문제였던 건 아니었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