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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몽 덕에 떠오르는 군입대 비화...(32)- 진돗개 걸렸을때 썰 -
게시물ID : military_52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소같은돼지
추천 : 20
조회수 : 203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2/06 17:02:27
방공부대는
고슴도치입니다.

병장때 막내가 들어왔길래

놀릴겸

"야 고슴도치가 어떻게 우는지 아냐?"

"모릅니다."

"몰라? 엉? 몰라? 왜몰라? 모르면 끝나? 응?"

"아닙니다."

"그니까 알아 몰라?"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아는데까지만 말해봐."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우리 상황걸리면 뭐냐?"

"고슴도치입니다."

"그럼 걸렸을때 어떻게 해야되냐?"

"................."

"야 임마 내가 여태까지 너한테 왜 물어봤겠니!"

".......?! 고... 고슴도치처럼 해야합니다!!!!!!!"

"그렇지! 겁나 똑똑하네. 누가 가르쳐주디?"

"아.. 아닙니다!"(흐뭇해함)

"상황 안걸리면 좋은데.. 혹시라도 걸리면 교육받은대로해."

"예! 감사합니다!"(오늘 무언가 알았다는 뿌듯한 표정)

며칠후

상황발생

ㄷ ㅐ공비상!

막 다들 뛰어가는데 미친놈이 안뜀
화단 근처에서 뭘 막 만지작 거리길래 보니까

나뭇가지 방탄 머리띠있는데 끼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년인 저는 걸어가면서

"마 뭐하냐."

"끼끼끼끼끼끼끼!!!!!!!"

끼?

끼가 뭐얔ㅋㅋㅋㅋㅋㅋㅋ

고슴도치가 끼하고 울던가.........

-_-

아무튼 그 이후로 레이더 올라가서 혼나고 있;;
막내가 빠져서 늦게 온다
방탄에 뭔 개짓이냐
대공비상이라고 외쳐야되는데 왜 끼끼끼 하면서 병신처럼 오냐..등등...

그날 제가 라면 두개 끓여주고
건브레이크에
짱박아둔 과자에

먹여주며 달래준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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