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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529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인배대마왕
추천 : 12
조회수 : 712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4/06/09 20:24:10
저희 아버지는 새누리당을 좋아하세요.
새누리당과 박근혜가 하는 극악무도한 짓을 이야기하면 박정희 시절 이야기까지 가서 그땐 어쩔수 없었다. 그래도 잘먹고 잘살게되서 결과적으로 좋지않냐 이런식이셨죠
당연히 이번에도 이재명시장님 안뽑고 신영수후보찍으실줄알았죠..
선거 끝나고 여쭤봤습니다.
저: "아부지 신영수 찍으셨죠?"
부: "아니 이재명찍었어"
으어 이게 뭔일이지 싶어서 이유를 여쭸더니..
저희 아부지는 족구에 광팬이십니다.
황송공원이라고 성남에 공원이 있는데 그곳에서 주말마다 열심히 하시지요.
근데 1년전... 그곳에 이재명시장님이 수행원 한분과 함께 방문 했었는데.. 그곳에서 아부지는 이재명시장과 대화를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시장: "족구 하시는데 뭐 불편사항 있으신지요?"
부: "펜스가 너무낮아서 발로 뻥차면 공 찾으러 밑에 까지 뛰어 내려가야해서 불편합니다. 담장 좀 더 위로 올려주세요"
이런 식의 대화를 하셨데요
근데 그 다음주 주말에 가셨더니 담장이 높아져 있었답니다.
아부지와 족구회분들은 모두 감동받으셔서 더욱 발로 뻥뻥 차셨고 그래도 공이 넘어가지 않았답니다. 결국 이번선거에서 족구회 분들 전원이 이재명시장님 당선되시라고 쾅쾅 찍으셨데요 ㅋㅋ
시장님 늦었지만. 1년전 저희 아부지말씀에 귀기우려 주시고 불편사항을 해소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시장님 일 잘하시는줄은 진작알았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성남시민의 말을 들으실줄은 몰랐어요.
앞으로 4년도 더욱 기대됩니다.
건강하세용!
Ps: 다들 더럽다고 피했는데..변도 치워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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