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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망했습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458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어통역
추천 : 3
조회수 : 78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4/29 05:13:01
게시물이 성격에 맞지 않아 죄송합니다. 이틀안에 자삭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조언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남자고 군대 제대 후 복학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평소 존경하는 교수님과 식사약속이 있어 덥수룩한 머리는 아니다 싶어 이발을 결심하였습니다. 평소에 다니던 남성미용실이 정기휴일이라 동내 이발소를 갔더니 문 닫았고 (월요일이 정기휴일인 곳이 많더군요) 그나마 미용실 한 곳이 영업중이어서 들어갔습니다. "컷트 됩니까" "네, 앉으세요" 원래 약간 긴 스포츠 머리인지라 짧게 단정하게 쳐달라는 말을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안경을 벗으면 사람도 못 알아봅니다) 머리를 깍고 집에 돌아와서 보니 정말 기가차게 짤라놨군요. 구렛나룻은 싹다 밀어서 살색이고 마치 사각형 횟집아저씨 모자를 씌워놓은 듯한 제 머리는 거울속에 제 자신이 싫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동생은 진지하게 제 머리를 보더니 가서 다시깍으라고 챙피해서 같이 못 다니겠다고 하더군요. 약속시간이 있는 지라... 약속자리에 갔다가 마치자 마자 바로 미용실로 달려갔습니다. 험한말은 안 할려고 꾹꾹 참으며 " 머리 망쳤으니 그냥 삭발해주세요 하고 5미리로 둥그렇게 밀었습니다. 그리고 나갈려니까 손님 계산하셔야죠 하고 붙잡는 순간 폭발했습니다. "아니 3시간전에 머리 ㅄ만들어 놔서 다시 깍으러 온 건데 돈을 내라니, 머리 망쳐놓고 돈을 내라고요?" "망친건 손님 생각이고 저는 안 망쳤다고 생각하니 두번 깍으셨으니 또 돈을 내셔야죠." "구렛나룻 하얗게 밀어놓고 무슨 말입니까? 컷트하실 줄 아신다면서요?" "구렛나룻 남겨달라는 말씀은 안 하셨잖아요." "제가 26년 살면서 이렇게 ㅄ같이 깍은건 처음인데 무슨 돈? 군대에서도 이렇게 깍은적이 없어" "머리 망쳤다고 생각되면 다른데 가서 깍지 왜 여기 오셨어요?" "오늘 이동네 여기만 영업하잖아. 아줌마 면허증은 있어요?" "며... 면허증 없어요. 어쩔껀데요. 됐으니까 그냥 가보세요" 다른 손님들 눈도 있어서 그런지 그냥 가라더군요. 때마침 사장(동업자인듯)이 와서 자신은 제 3자라 잘 모르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냥 가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대낮부터 8000원 주고 ㅄ컷한것도 짜증나는데 시비까지 걸고.... 머리하는 거는 면허증없어도 일할 수 있습니까? 지금 모자 살 생각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삭발했더니 돈을 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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