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도가 있다기보다 그냥 속상한 마음을 적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 평소 오유 잘 들락날락 하는 여대생입니다. 올해 스마트폰 사고 나서는 거의 매일매일 출입하고 있어요 :)
그냥,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제목으로 적어버렸지만- 저는 고대랑도 상관없고 전공도 의예가 아닙니다. 예전에 어떤 글에서 고대생이신 분이 리플다시면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고대 함부로 까지 말라고 그러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출교처분을 확실히 내리기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셨었죠. 사이트들을 도배하는 기사들을 읽어보면 지금 상황이 바르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네요.
오늘 내내 포털사이트들의 기사를 읽으면서 정말 같은 여자로서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가해자들에게 처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피해자가 학교를 나가겠다니요, 이게 말이 되나요? 사람을 한 번 죽여도 천인공노할 행태를 부린 것인데 두 번 죽일 수 있나요. 남녀 평등이 뭐냐를 가지고 왈가왈부할때도 양쪽 다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성범죄 아닌가요? 성범죄. 궁극적으로는 이것이 여자를 사회적 약자라고 부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죠.. 이 여학생은 성범죄에 유린당했고, 이제는 자신이 노력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 갔던 대학을 포기하고 앞으로의 장래도 포기하고 그 학교를 나오겠다니... 정말 목숨만 붙어있는거지 정신은 이미 죽은거나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갈까요, 정말 있는 자들이 더하다고... 그 부모라는 작자들이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딸이 없는것인지, 하다못해 사돈의 팔촌까지 뒤져봐도 집안에 딸아이 한 명은 있을 것인데 어떻게 저렇게 그것도 제 새끼라고, 살려보겠다고, 그것도 법조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나오나요?
고대는 이 일로 인해서 위상이 땅에 떨어져 지구 내핵까지 파고들어갈 기세인데 사회 각계각층에서 꽤 영향력있는 목소리를 내고 계실 무수히 많은 동문들, 현재 고대생들, 교수들 다 현명하게 행동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