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친일4천여명 공개에 대한 발언(7대종단 대표 간담회..과거사관련위 정비 시사 )) 문득 이런 댓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친일에 대해 분개하고 박정희의 도덕성이라던지 반드시 척결해야되는 대상임에 동의를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저도 XX같은 댓글인줄알고 보다가 1번같은 상황의 경우. 저도 그에대한 마땅한 대답을 찾지못했습니다. 오유분들은 1~3번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요? 갑자기 머리속이 휑한 기분이들어 이상하네요
====================================================================================== 친일행위는 기본적으로 잘못했다는 전제하에 다음의 상황을 한 번 고려해 봅시다.
1.한일합방 당시의 정세 -제국주의 시대에서 한국은 고양이 앞의 생선 (어차피 청,러,일 중 하나에 먹히난 상황) -민씨가 요새 명성황후니 '나는 조선의 국모다'라고 뜨는데 제대로 보면 마누라와 외척이 깽판치던 상황 -만약 당신이 이완용과 일당이었다면 옥쇄를 누구에게 주어야 했을까요? 청일까요, 러일까요, 아니면 일본일까요? -안 주면 되지 않았냐고요? 철없는 소리겠죠. (그 당시 전세계 상황을 보세요.) -송병준과는 달리 이완용은 매국노가 맞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애국주의자였다는 일설에 약간의 동조가 가는 것은 무엇일까요? -청에게 주자니 이미 맞이 가서 얻어 먹을 것 없고, 러에게 주기에는 좀 그렇겠죠? -역사학에서는 금기인 "만약 그렇다면"이라는 가정상황을 두고, 만약 청에게 주었다면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겠고, 러에게 주었다면 마찬가지 였겠죠? 그리고 우리는 굶어 줍고 얼어 죽고 했을 것이고.
2.독립운동과 친일행위자 -독립운동은 식민지 국가에서 일어나는 필연적 일이죠. 정말 만주 그 험한데서 나라와 민족을 구하고져 몸 바친 선열에게 감사와 숙연한 마음 가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볼세비키혁명이후로 일파만파 퍼진 공산주의가 바로 그 독립운동가들의 일대 중요한 이데올로기로 자리잡고야 만 것입니다. -독립운동을 하는 공산주의자......그 대표가 김일성이죠? 우리는 어떻게 의미를 부여해야 할까요? -그 반대편에 선 독립운동의 한 패거리가 이승만 등이고, 어중쩡하게 민족이 어떠니 좌도 우도 아니니 했던 것이 김구선생파 아니겠어요? -지금와서는 김구선생이 최고로 추앙받지만 그 당시 답없는 사람이었고, 좌나 우 모두 때려 잡고 정권장악할 힘도 없었고, 더우기 해방이후 좌우이데올로기의 국제상황에서 보면 뜬구름잡는 사람이었지요.(그냥 간디 정도라고 합시다.) -독립운동을 통해 항일전투하며 독립을 쟁치한 후에 그 공산주의자가 우리민족을 어떻게 할까는 바로 북조선 지금의 정일이네 동네를 보면 알 것입니다. 민족독립후 곧바로 독재 공산국가로...더 나아가 전제봉건국가로 회귀하고야 말았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해방이후의 남한상황이 복잡했다는 것입니다. -이승만의 장기집권, 박정희 쿠데타, 전두환...물태우를 끝으로 긴 독재와 민주화, 영삼이의 사고와 대중이의 새빨간 구라로 이어지는 민주화이후의 꿈깨는 과정을 이어 오면서 마지막으로 희한한 변종인 동네 땅꼬마가 대통령이 되고 과거청산이 우리의 발목을 다시 잡았지요. -그 꼬마의 장인이 지리산에서 여러 명 골 때리던 사람이라 다소 색안경을 끼고 볼수도 있습니다만, 과거 청산이라는 명목하에 친일명단을 발표하는 작자들의 의도가 과연 무엇일까요? -미래의 전진을 위한 것일까요, 아니면 "친일은 나쁜 것이다"라는 단순명제에 우리를 모두 재판관으로 만들어 인민재판하려는 것일까요, 아니면 무엇일까요? -점입가경으로 우리들 판단하게끔 하는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네요. 즉 친일산업자본가의 출현과 독재를 통한 근대화과정에서 성장의 열매를 독식한 사람들이 너무도 해 먹고 있다는 것입니다. -왼편에 선자와 386 일부 따라지들은 그들을 매판자본이요, 친미자본이요 하면서 정말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주었지요. 물론 "보수꼴통=매판 친미 친독재 친일자본"이라는 등식으로 귀결되 버렸고, 다른 한 편에서는 "민족 항일투사=민주주의=운동권=좌파"라는 말도 않되는 관련관계를 설정해 버렸죠.
3.재설컨데 박정희가 좋다, 김일성 때려 잡자라는 사고에서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의 내용으로 정리하면서 그만 두렵니다. -박정희가 일본군장교로서 만주에서 공산주의자이자 독립운동가들을 소탕했다면 무조건 잘못 된 거라고 보겠죠? -김일성이 항일운동의 아버지라고 한다면 단순히 그것만으로 민족주의자일까요? 공산주의와 민족주의는 같은 것일까요? 주체사상과 민족주의를 혼동하는 분들게 다시금 묻고 싶습니다. -우리 남한에서 독재와 민주화의 과정에서 얻는 산물인 배고품에서의 탈출과 지금과 같이 배부른 사유와 공허한 말장난을 하기까지 이끈 경제성장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할까요? -박정희식이 아니었어도 필연적으로 잘 살게 되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플로레타리아독재"는 필연적이라는 것에 찬성해야만 되지 않을까요? -혹시 우리가 민주화 운동하는 과정에서 "친일파""제국주의""공산주의""민족주의""자주"라는 말들을 매우 혼동하고 남용하여 사용하지 않았는지 지난 젊은 시절을 회상해 봅시다. -친일파는 정리의 대상이 아니라 화해의 대상, 용서의 대상으로 바라 보아야 되지 않을까요? -그래야 우리는 비로소 극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천년간 중국의 속국으로 살면서 기자조선이며 중국의 똥개노릇을 했던 이들은 그러면 친중국이라고 패 죽여야 할까요? -고고한(?)따라지 민족 민주주의자들이 척결대상으로 그토록 외쳐댄 독재화과정에서 친미주의자요 제국주의의 앞잡이라고 이들도 명단을 작성해서 역사에 남길까요? -마지막으로 북한동조자, 좌파 독립운동가 등 현재 우리 남한체제에 반했던 지난 80년간 활동했던 모든 사람들을 친북좌파라고 작성해서 초등학생부터 교육시킬까요?
*친일중 청산대상은 송병준과 같은 쓰레기 자손이 내 조상땅 내놔라 했다는 그 것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것이지 너무 그 범위를 넓히지 맙시다. * 중국.....우리는 일본은 만만한 쪽발이 왜놈이고, 중국은 중화요, 대국이요, 감히 넘 볼수없는 세상의 중원이라는 생각이 제 아들들까지고 교육받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 미국, 일본은 투쟁의 대상일까요? 극일하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mb정권은 이런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우리에게 부여하고 있나요? *북한은 어떤 의미로 정당화되어야 한다고 보아야만 하며, 그 근거가 무엇일까요? *인권,민족,자주,독립이라는 말을 너무 추상적으로 남용하지 맙시다. 나아가 친일이라는 단순한 어의만으로 분개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