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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
게시물ID : humorbest_529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괴물은되지말
추천 : 24
조회수 : 2781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09 15:28:05
원본글 작성시간 : 2003/05/03 00:57:29
1998년 11월부터 2000년 11월까지


방범순찰대원으로 근무하다가 전역을 명받은 나는..


이 지긋지긋한 경찰서 문을 박차고 나서며 난 한가지 다짐을 했다..


베일에 쌓인 이들의 정체를 세상에 밝히 알리리라..  -_-;;



그 안에서의 삶 하나하나가 모두 각본없는 드라마였고, 웃지못할 코미디였다..


난 반드시 이들을 소재로 하여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



어느새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_-;;


다른 곳을 바라보며 나아가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최근 상당히 과격하게 진압하는 장면들을 뉴스에서 종종 보게되자 옛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고..


내 기억에서 의경으로 보낸 기억들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누군가에게 그들의 실상을 알려야 한다는 예전의 그 마음이 다시 솟아나게 된것이다..



크헐헐~~~




의경..


그들은 누구인가..?


평화로운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는 젊은 경찰들이 그려진 포스터를 보는 입대예정자들이라면..


그 안에 소속되어 생활하는 것이 어떠한 것일지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조용한 동네 파출소에 배정받아서..


한가로이 거닐며,  길 헤메는 할머니를 안내해주는 장면을 떠올리려나..?


암튼...


그 당시는 IMF로 인해 너도나도 군대 지원해서 가는 붐이 일었었고..


그에 편승한 나도 집에서 돈 축내지 말고 군대나 갈 생각을 하고 있던 차였다..


그런데 현역은 지원자가 넘쳐나는 바람에 무작정 기다리려면 해를 넘겨야하는 형편이어서..


다른 곳을 알아봤는데..


해군 28개월....


공군 30개월......... ㅡ,.ㅜ


짜증이 막 나기 시작하면서 머리를 막 쥐어뜯으며 고민하고 있던 차에..




두둥~~~~~~


의무경찰모집..


앞서 말한 그 포스터를 보고야 말았던 것이다..


현역과 같은 26개월...


그 복무기간에 완전히 매료된 나는 면밀한 정보수집을 등한시했고..


결국 돌이킬수 없는 선택을 내리고 말았다..






자...




이제부터 하나하나...



그들만의 이야기를 풀어보려한다....



먼저..


많은 사람들이 관심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구타와 가혹행위에 대해...


그 다음에는 그들이 주로 하는 각종 뻘짓거리와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올리고..


그 다음에는 상황 봐서 올리던지 말던지 할 생각이다...


.................



평소 전,의경에 대해 궁금한게 있었다면 리플달아주오..

아는만큼 성실히 답변해 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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