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국무회의 주재
“유병언 못잡는건 말안돼”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6·4 지방선거에 대해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안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저는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를 제대로 바로잡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매진해달라는 국민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사고여파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관광지 등 주요 업종의 하루 평균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고 지역축제도 취소되거나 연기돼 지방 중소도시들의 타격이 매우 크다”며 “이제 모든 국민께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경제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해 주시는 것이 서민을 위한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도피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거를 거듭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유병언 검거를 위해 검·경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세월호 사고를 보면 유병언 일가가 탐욕스럽게 사익을 추구하다 결국 참사를 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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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417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