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원=박안나기자] 곰의 습격을 받은 딸이 죽어가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엄마는 딸이 장난을 치는 줄 알고 무시했다. 딸이 3번이나 전화를 한 끝에 엄마는 장난이 아니라 실제 벌어진 상황임을 알게 됐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메일온라인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 지방에 사는 19살 소녀 올가 모스칼요바는 계부 이고르 치가넨코프와 함께 낚시를 하러 갔다 반달곰에게 먹혀 사망했다. 곰의 습격을 받은 모스칼요바는 세 차례나 엄마 타티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엄마, 곰이 나를 먹고 있어. 너무 고통스러워. 도와줘"라고 다급하게 말했지만 타티아나는 딸이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3번째 전화벨이 울렸다. 갑자기 주변에서 곰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곰이 무엇인가를 씹는 소리도 들렸다. 딸의 전화가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한 엄마는 부랴부랴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남편은 이미 곰의 습격을 받아 두개골과 목이 부러진 채 사망한 뒤였다. 타이아나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 부녀는 모두 죽어 있었다. 타티아나는 딸의 마지막 얘기를 잊지 못하고 있다. 죽기 직전까지 휴대폰을 끄지 않았던 딸은 "이번에는 아기곰까지 세 마리가 나를 먹고 있어. 이제는 아프지 않아. 지금까지 미안해. 엄마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출저 : 프레스원 생각만해도 너무 무섭다.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