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구경하다가 트레이너 소환술 글 보고
몇일전에 저에게 있었던 일을 적어볼까해요.

날짜는 모르겠고 불타는 금요일 다들 놀러가기 바쁜 저녁 저는 여느때와 같이 헬스장에 출석도장을 찍었죠.

그날은 하체운동을 하는날이어서
제머리속으로 셋트를 짜놓고있었습니당
짜놨어도 기구를 선점하신분들이 계시면 대체를 하거나 나중으로 미루는데 마침 사용을 다하신 스쿼트랙에서 스퀏이나 해볼까하고
룰루랄라~

는 근데 양쪽에 추가 40kg씩(20/10/10) 끼워져 있었..... 
본래 빈바로 하거나 5kg씩 끼워서 횟수를 많이 하는데..
그리하여 오른쪽의 추를 하나씩... 하나씩...
빼기시작했습니다. 10kg 빼고  10kg빼고 20kg 추를 빼는 순간.... 건물이 붕괴되는 듯한 소리와 함께 강렬한 진동이 헬스장을 채웠고
저는 그냥놀래서 멍하게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주변에 있던 분들이 오셔서 정리를 다 해주셨고 관장님께서 괜찮냐며 다친데는 없냐며 걱정을 해주셨네요.. 사실 다친데고뭐고 놀람+멍청함 때문에 제 자신에게 많이 실망했던 기억이나네요. 실망해서 울뻔했는데 참으면서 사이클 20분정도 굴리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와 밤새 이불킥한 기억이 나네요.

아무도 안다친게 가장 다행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ㅠㅠ 관장님께서 다른분들도 가끔 실수하신다고 위로해 주셨는데 위로가안되는 느낌적느낌..

쨋든 ㅠㅠ 큰 교훈과함께
추는 번갈아 끼우고 빼야한다고 아.... 이기본적인걸 이건그냥 아....ㅠㅠㅠ 다시생각해도 쪽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