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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제일 후회 되는일
게시물ID : lovestory_529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리치료사
추천 : 13
조회수 : 8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23 22:45:17
고등학교 1학년으로 기억합니다 
벌써 8년이나 흘렀네요
저의 담임 선생님께서는  한쪽 눈이 좋지 않으셨어요
한쪽 눈의 초점이 일치하지 않으신 즉 사시 이셨는데요
철이없던 그땐 선생님의 그 눈이  참 웃겼다고 해야하나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스승께 품어설 안되는 마음이였는데
그때는 그 모습이 참 우스웠나봐요
그러다가 어느 일이 터졌어요 
제가 수업중에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는데 갑자기 웃음이 나오는거에요ㅠ
반 모두가 싸아 해졌고  저는 맞을 준비를 하고있었는데
선생님께서는 그냥 웃으시면서  넘기셨어요 .. 
허생전 대목이였다는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고  그러다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된 저는

그때 그 순간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지우고 싶은 기억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살아왔는데 오늘 저녁에 담임 선생님을 거리에서 마주쳤어요

아주 반갑게 맞아주시더라구요  다시 볼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비록 그때의 일을 사과하지 못했지만  이자리에서라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죄송합니다 선생님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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