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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97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길선생★
추천 : 4
조회수 : 32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4/30 02:38:49
제 후배녀석과 같이 농구장에서 농구를 했습니다..
후배녀석 아버님께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나왔는데
그 강아지는 비글이에요..말썽쟁이 비글...이름은 "똘이"
저흰 몰랐죠...똘이 그녀석을 델구 나왔는지...
한게임 뛰고 쉬고 있는데 우연찮게 후배녀석이 "똘이"를 발견했죠...
같이 놀다가 똘이 녀석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우린 한게임 더 뛰고 쉬고 있는데
왠 여성분이 오시더니 혹시 강아지 비글이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혹시 똘이 이녀석이 뭐 사람옷에 쉬라도 한건 아닌가 라고 생각되었는데
그 여성분이 하는 말이
여성: "저쪽에 교통사고 난 그 아기가 혹시 아까 그 비글이 아닌가 해서요.."
황급히 뛰어갔죠...
10차선 도로 한가운데서 채여 죽어있었습니다...
후배놈이 큰소리를 치면서 울더라구요...
1년전에도 다른차 밑에 깔릴뻔 해서 차도나 차 옆에는 잘 안가는 녀석이
왜 거기까지 나가서 죽었을까요...에휴..
불과 4시간 전에 후배녀석과 운동하고 있다가 일어난 일입니다...
그 차량은 어디론가 갔다고 하는데 3~4분 있다가
범행장소라고 해야하나? 사람 심리라는게 범행장소에 꼭 다시 오게 되있나봐요...
그놈은 차를 타고 힐끔 보다가 후배놈이 강아지를 들고 울다가 버럭 하면서
쫒아가는데 도망가더라구요...
어찌되었든 잘 묻어주고...
후배놈도 울고.. 어머님도 우시고...아버님도 앞에서는 하시는 말씀이
아버님:"이놈의 명이 여기까지야..울지마 .."라고는 말씀하셨지만
집에 돌아가셔서 우셨다고 하네요...
더한일도 많은데 뭐 강아지 죽은거 가지고 그러냐..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4년동안 키워온 정을 또 무시할수가 없나봅니다...
그냥 써봅니다...
요즘 나라 꼴도 그렇고...
왜 이렇게 우울한 일만 생기는지 알수가 없네요...
다들 행복해집시다..^^
p.s 후배녀석 보여주고 싶어요..힘내라는 리플 하나씩만이라도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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