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이 미라로 발견됐다.
1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구 북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5시45분께 대구 북
구 대현동 칠성교 아래 신천동로에서 신원미상의 미라가 도로 옆 펜스에 걸려있는 것
을 시설관리공단 측이 발견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당시 여성의 시신은 미라 상태였으며 속옷만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철제 펜스에 거꾸로 걸려 있었으며 신체 일부는 훼손돼 있었다.
경찰은 미라 상태로 봐 여성이 숨진 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태
풍 산바의 영향으로 신천의 물이 넘치면서 시신이 펜스를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
다.
경찰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의 시신으로 보아) 숨진 지 오래
돼 자연적으로 신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 같다"며 "정확한 사인 및 신원은 부검을
통해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