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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혹은 삼수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에게 재수경험자로서 한마디.
게시물ID : gomin_52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타치
추천 : 7
조회수 : 7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1/29 00:49:39
사실 제가 지금 여기에 글쓸 형편이 아닌데 어린친구들이 안타까워서

글을 올립니다.

전 재수 경험자고 또 실패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집안이 아주 어렵지 않은 이상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 재수를 하고 실패했습니다. 삼수는 꿈도 꾸지 못했고

제가 원하지 않은 과 원하지 않은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원하지 않았기에 학교공부도 학교에 열의도 전혀 없었구요

그에 따라서 괜히 다른쪽으로 기웃기웃거렸습니다.

외곬수 스타일이라 이게 하기 싫으면 끝까지 안하게 되는 스타일이어서

정말 방황도 많이했구요.. 나름 여러가지로 돈쓰면서 공부하면서
노력해봤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대학동기들과 다른공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면서 점점외로워지고 힘들어지는 저를 발견하게되었죠..

정말 남들과 같이 같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만해도 얼마나 힘이 되고 좋은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시는 그리고 졸업한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고등학교만큼 공부하기 딱 좋은 조건이 없고 재수는 그정도는 아닐지라도

정말 공부하기 좋은조건입니다. 대학오시면 제 말 분명히 깨달으실 겁니다.

아직까지는 우린 학력사회구요.. 대학간판이 정말 많은 것을 좌우합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분위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서울에 있는 대학생과 지방에 있는 대학생 그리고 전문대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

이렇게 3부류가 모여서 술을 먹다보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서울에 있는 학생들은 이미 마음가짐이나 생각 포부 자체가 다릅니다.

워낙 나는 곳에 있다보니 설사 능력이 그만큼 안될지라도 큰꿈을 가지고 있고

실제 동기들의 학업열기에 휩쓸려서 오히려 고등학교때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하고 있는 친구들을 많이 봤죠..  특히 인서울에 이공계친구들중에서는

정말 대기업으로 가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고등학교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분명 두명이 비슷했는데 한명은 재수해서 서울가고 한명은 그냥 고3성적

맞춰서 전문대간 친구둘이 있는데 취업은 정말 너무 딴판으로 바뀌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재수 삼수를 하면 뭔가 뒤쳐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장수생이아닌 삼수정도까지는 충분히 도전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정말 열심히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특히 수업시간에 칼같이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유에 계신 많은 어린 친구분들..

재수를 성공하지 못하면 앞으로는 훨씬 더 큰 장벽이 기다리고 있음을

절대 잊지마시고.. 꼭 열심히 하셔서 좋은 대학 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재수때는 고3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많은 유혹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성친구도 먼저 대학간 친구도 전혀 부러워하거나 신경쓰지 않았으면합니다.

인생을 길게 산건 아니지만 긴 인생중에서 재수 삼수는 아주 짧고 티도 안나는

1보후퇴라는 걸 잊지마시구요.. 여러분들 뒤에 계시는 부모님을 생각하셔서

열심히 하셨으면 합니다. 모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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