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떠난 이후 저의 가방에는 항상 세월호 리본이 함께 했습니다
매일 출근 길에 퇴근길에 항상 세월호 리본은 함께 하고있습니다
근데 오늘 다시 리본을 보니 때가 잔뜩 묻어 있네요
아무생각없이 리본을 손으로 빨고 있다가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떄가 잔뜩 묻을 정도로 시간이 지났구나
빨아야 할정도로 시간이 지났구나
세면대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이번에 모든 일들이 하나의 거짓없이 다 들어나길 바랍니다
하늘에 있고 아직 차가운 바다속에 있는 모든 희생자들을 위해서
201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