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파주 2x 사단에 대대통신병으로 근무하고 있을때였음
당시 우리 소대장님은 중위 였는데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더 상태였음
그때 우리 소대장님 후임으로 마크는 학군단에 이등병의 얼굴을 한 자그마한 소위가 왕림 하셨음 딱봐도 이병임 (군필자들은 무슨말인지 알거임)
근데도 마인드는 "내가 육군 소위인데 감히 병사따위가?" 뭐 이런 마음가짐이었던거 같음
여튼 당일 날 우리 통신소대장님을 비롯한 5개중대 중위분들 전역축하기념 겸 신임 소대장들 회식을 부대앞 동네 식당( 그 군인들 한테 방도 주고 식당도 운영하는 암튼 군에서 관리하는곳이었음) 에서 하게되었음
우리부대 당직빼고는 전간부가 모여있었음 . 물론 대대장님도 포함
5개중대에서 중위 몇명 전역하고 소위 몇명 오는 자리였던 만큼 화기애애했음
그러다 분위기 살짝 무르익었을쯔음
우리 착한 주임원사님께서 (우리 아버지뻘) 우리 소대장으로 온 신임 소위 에게 " 아이쿠 통신소대장님 잘부탁드리겠습니다 한잔 받으십시오 허허"
라고 술병을 기울였는데 미친소위가 대꾸도 없이 한손으로 받는 거임
그순간 분위기가 싸해졌지만 다행히? 대대장님은 못보심 주임원사님도 애써 웃고 넘어가시려던 찰나.
그 이등병소위가 술병을 잡더니 " 자네도 한잔받게 주임원사."
" 자네도 한잔받게 주임원사."
" 자네도 한잔받게 주임원사."
" 자네도 한잔받게 주임원사."
" 자네도 한잔받게 주임원사."
" 자네도 한잔받게 주임원사."
그순간 거짓말 안보태고 대대장님이 빛의 속도로 달려가서 멱살잡고 일으킨다음 전투화 발로 조인트 20대는 깠을거임
왜 맞고 있는지도 몰랐던지 불쌍한 표정짓고있던 그녀석은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음
우리 원래 소대장님이 얼른 밖으로 끌고 나가더니 설명을 했나봄
잠시후에 들어와서는 주임원사님한테 정말 죄송하다고 싹싹빔
대대장님은 앞으로 이런일 또 생기면 전부 각오하라고 함
암튼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