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때 이야기에요. 친구들이랑 방잡고 술먹고 했던 어릴적 이야기에요. 지금.생각하면 부끄럽죠.. 이해해주길 바라며. 예.저는 중딩때부터 술을 미친듯이 마셨어요. 부끄럽네요. 암튼 그날도 친구들이랑 방잡고 마음껏 술마셔보자 이런분위기가 됐었어요. 저희가 평소가던 동네 여관장? 같은곳엘 갔어요.
206호. 제 생일이 6월 6일이라 6번에 별 개념은 없었지만 이날 이후로 6을 싫어 하게 됐어요.
친구들과 술사들고 여관을 갔어요. 그땐 모텔이 많지 않아서 거의 여관이었어요. 친구들이 많아 방을 두개 잡았어요. 205호 와 206 호. 저흰 206호를 가기로 했었죠. 206호 친구가 앞장서 문을 열었고 저는 두번째로 서있었어요. 문을 여는데. 티비가 있는 테이블.. 문열자마자 보이는 테이블에 어떤 남자애가 우릴보듯이 앉아 있더군요. 저는 소리를 지르고 " 아뭐야.시발" 했는데. 제 착각인줄 알았어요. 다시 봤을땐.아무것도 없었고. 친구들이 왜냐고 물었을때. 아니그냥 발이 접질려서라고 말했었거든요.
다들 신나게 술먹고 남걱정하며 욕하고 놀다가 이제 자자고 얘기가 나왔죠. 처음엔 잘 자고 있었어요. 잠시 자다가 깻는데 발끝이 너무 시리더라구요. 평소에.양말 신고 자는데 유독 차가웠어요. 뭐지 하고 밑을 보는데 웬.남자 꼬맹이가 침대 밑에서 얼굴만 내밀고 저를 빼꼼히 쳐다보고 있었어요. 저는.아 저건 귀신이구나 하고 고개를 돌렸어요.
고개를 돌리자 티비가 있는 테이블에.어떤 건장한남자가 저를 바라보고 앉아 쳐다보고 있더군요. 옆에서 자고 있는 친구를 깨웠지만.일어나질 않았어요. 무서워서 그남자를 쳐다보면서 계속 친구를 깨웠어요. 친구가 깨자.그.남자는 사라졌어요.
얘기하니 별거 아닌것 같지만. 그날은 꿈도 아니었고 생생한 현실이었어요. 그 뒤론 다신.그곳을 가지.않았고. 제생일 번호지만 6 숫자를 싫어 하게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