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물속에 빠져서
옆으로 물고기들 지나가는거 구경 하면서
숨 못쉬어서 죽을것 같은 갑갑함을 껴앉고
끊임없이 심해로 내려가는데
점점 시야는 어두워지고
아무것도 안 보이고
온 몸은 차갑고 또 수압에 옥죄여지는것 같을때
눈앞에 거대한 초롱 아귀 한마리가 딱 하고 나와서
꿈속의 "저"를 집어 삼켰네요.
몸을 제대로 등분 당했는데
처음엔 아프더니
찢겨진 자리가 서서히 괜찮아 지더니
온 몸의 감각이 안 느껴지고
뭔가 심장 있는데가 갑갑하면서 두려우면서 또 무언가 기쁜(?) 느낌이 들고
앞에 아무것도 안 보이고
꿈도 안 꾸고 푹 잤다 했을때 그
기억도 없고 느낌도 없고
그러다가 깨어났네요.
꿈을 꾸고 나서
"나도 죽는다" 라고 마음속으로 인정 했더니
지나가는 차만 봐도 치여 죽을것 같고
창문 밖만 봐도 떨어져 죽을것 같고
계속 속이 갑갑 하네요.
어디서 장사하는 사람. 수업 하러 들어온 교수님....
다른 사람들 보면 어차피 죽을건데 왜 사나.... 싶고.....
어제까진 그냥 죽으면 죽지 뭐. 였는데
꿈 하나 때문에 너무 죽는게 무섭고 두렵네요.
뭐 죽이는 게임 하나 못 하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