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이슈][보수교회 문제있다]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한 목사가 한 말입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도 했습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hotnews/rankingnews/bestReply/newsview/20140523081010774
역시 한기총 소속인 또 다른 교회의 목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정몽준씨 아들이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미개하다'고 했잖아요.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이 아니거든요"
그는 "아이답지 않은 말을 해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세월호 피해자들이)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인정 사정이 없는 거야"라고도 했습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523113014609
한기총은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함께 보수협회 교회 단체입니다.
한기총은 보수를 대변하며 정책에 있어 친새누리당과 비슷하고, 기득층의 입장에서 많은 언행을 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야권의 인사들에 대한 공격도 새누리당과 함께 합니다.
우리나라의 개신교연합회는 이들 외에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이 있습니다. 교회협은 서민층을 대변하며 인권과 노동, 진보적 가치관을 위해 노력합니다.
문제는 한기총과 한교연이 보수층과 결탁하여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는 것인데, 그들은 지난 정부에서도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가진 자를 대변하며 보수층과 뜻을 같이하며 사회적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교회협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 뜻인 "짐을 지고 힘겨운 자"들을 위한 원래의 실천을 하는 교회들도 있지만, 한기총과 한교연같은 부익층 보수 위주의 교회들 때문에 한국교회 전체가 개독교라는 욕을 먹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기총 등의 보수교회들의 특징은 대형화로 경제력이 있고, 사회적 영향력이 있으며, 실질적 입김이 큰 장로들이 힘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한국보수교회의 문제는 일면 한국보수의 문제와도 통하는 것이 있습니다.
보수가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이미 힘을 가진 자가 보수의 탈을 쓰고 국가를 걱정하는 척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확대하려는 행태가 한국보수의 문제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