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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서 가볍게 글을 남깁니다.
게시물ID : sisa_5302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wangGaeTo
추천 : 2/7
조회수 : 654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06/13 11:25:11
역게에서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논의가 일어날때마다
 
무슨 친일파 소굴처럼 매도되는 부분이 있어서
 
미약하나마 글을 써봅니다.
 
일단 가장 큰 전제를 먼저 밝히자면
 
식민지근대화론 =/= 식민지 시혜론
 
입니다.
 
식민지근대화론은
 
말그대로 식민지 시기에 이뤄진 근대화(보통교육, 의료제도 보급, 여권신장 등)적 가치의 보급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여기에는 일본의 도움이니 뭐니 하는 것은 상관이 없다고 보셔야합니다.
 
왜냐면
 
만약에 근대화라 명명된 일련의 반응이 조선시대에 일어났다면
 
조선근대화론이, 고려였다면 고려근대화론이, 대한제국이었다면 대한제국의 근대화론으로 불렸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필이면, 우리나라에 근대화적 가치가 범람해서 퍼지고 변화하는 시기가 빌어먹게도 일본 식민지 시대였기 때문에
 
식민지 근대화론이 된것입니다.
 
이는 여ㅛ타 식민지 시절을 겪은 국가들 대부분이 연구하는 분야중 하나로
 
영어로는 
 
colonial modernization theory의 직역의 의미 입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부분은 문창극 따위와 동급인 뉴라이트 계열, 혹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식민지 시혜론때문인데
 
이 시혜론은 식근론을 바탕으로 한발 나아간 이론인데
 
말 그대로
 
지배국가의 은혜, 혹은 통치를 위한 근대화 보급의 이득 >>>>> 식민지배의 피해
 
이고 지배국가의 은혜라고 주장하느 바입니다만.
 
현재 이러한 학설은 미치지 않고서야 주류학설이 되서 교육되지 않습니다.
 
 
 
좀더 쉽게 설명하자면
 
식근론은 일본 "덕분에" 일어난 근대화를 연구하는 게 아닌
 
일본식민지배 "시기에" 일어난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른바 식민지배시기 당시의 경제성장은 일제의 수탈을 위한 목적이고
 
오히려 우리 백성을 더욱더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하는
 
수탈론 역시, 이 근대화론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이론입니다.
 
 
물론 이에 대항하는 이론으로 조선 말기에 정조대에 들어서 시작되는
 
중인층의 성장을 영국의 젠트리와 비교하고
 
세도정치 시기의 신분제 붕괴과정을 조명하여
 
자본주의, 근대주의가 자체적으로 태동하고 있다는 자본주의 맹아론
 
대한제국 자체의 근대화적 개혁 노력을 중심으로 하는 자주적 개혁론 등이 있지만
 
그 기반 근거가 미약하고 다른 국가의 자주적인, 내재적인 발전 과정에 비해
 
그 양과 질이 매우 낮아서 신빙성을 크게 두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지금 대체적인 중론은
 
제가 파악하고 있는 바에 의존하면
 
조선 후기에 자본주의와 근대주의에 대한 일정 수준의 태동적 움직임이 있었지만
 
일본에 의해 좌절된 이후
 
일본이 식민지배에 용이하고 수탈하기 편한 방식을 보급하기 위한 방식 + 그러한 일본에 대한 반발과 문화적 성장을 통한 독립운동의 일환
 
등으로 인하여 일본 식민지 시기에 근대화라 불릴만한 정치 사회 문화적 변화가 일어났다.
 
정도 입니다.
 
 
 
역사라는 학문에 있어서 정치적 논리는 최대한 지양되야 한다고 보고
 
적어도 일본 식민지 시기로부터 남겨진 양적 질적의 전반적인 변혁의 물결이
 
과연 무엇인가, 어디에서 왔는가, 주체는 누구인가 등에 대한 탐구를 해야하고,
 
그 접근에 있어서 식민지 근대화론이라 명명된 분야가 있다는 것입니다.
 
엄연한 사실에 있어서 탐구를 해서 가치판단을 하는 것이 역사라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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