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간지 이주일 정도 되가는데... 이제는 눈물은 많이 안나와 첫날은 너무 마음이 아파서 계속 울었거든 우리 콩이 아빠가 그렇게 좋아? 아빠 품에 안겨서 천국 갔다매... 저번주는 우리 콩이가 좋아하던 바닷가 다 같이 갔었는데 우리 보였어?? 내 새끼 막 신나서 뛰어다니다가 우리 없다고 뒤 돌아서 우리 기다리는거 아니지? 언니랑 딱 십년 채우고 간거야? 좀 만 더 있다 가지... 이틀만 참았으면 우리 한달만에 보는거였잖아.. 갑자기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이렇게 편지 써 콩아 아빠가 너 물건은 다 치우고 너 냄새 잔뜩 베여있는 이불은 세탁을 다 해놓으셔서 언니는 이제 너의 냄새랑 너의 물건을 까먹을것같애 위에서 재미있게 뛰고싶엇던거 다 뛰어다니고 먹고 싶었던거 잔뜩 먹고 있어 우리 나중에 보자 뒤돌아서서 우리 안 와도 먼저 뛰어가고 있어! 또 만날꺼니깐 뛰어가고 있어 콩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