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치 오베때부터 거의 북미섭에서만 활동해왔었는데
작년 8월경에 북미 솔랭을 돌리다 저에게 잘한다고 같이 하지 않겠냐며 친추를 했던 외국인이 있었습니다
친추 받고 같이 몇 번 플레이 했던게 연이 돼서 아직까지도 같이 경쟁, 빠대, 간간히 다른 스팀겜도 같이 즐기곤 해요.
얘기하다보니 싱가폴 사람이었고, 몇년 전에 제가 싱가폴에서 몇 달 지낸적이 있어서 그 얘길 주고받다가
더욱 친해진 것 같구요
물론 겜할 때도 팀플할 때 보이스챗이나 채팅도 안하고 해도 서로 뭘할 건지 캐릭터 눈을 보면서 (!) 이해한다고
느낄 정도롴ㅋㅋㅋㅋㅋ 서로 굉장히 합이 잘 맞았어요
그렇게 생각보다 꽤 길고 꾸준하게 연락과 플레이를 같이 하고 있는데 ...
어제 갑자기 곧 한국에 올 예정이라면서 저랑도 당연하게 만나는 것으로 알고 얘기하더라구요 크흡;ㅁ;
갑작스레 그 얘기를 들으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만나는게 솔직하게 좀 두렵다고 해야하나 그렇네요;a
일단 그 사람이 남자고, 제가 여자다보니 얼굴도 모르는 첨 보는 남자를 만나서 무슨 말을 해야하나
엄청 어색할까봐 걱정스럽기도 하고 ㅠㅠ
차라리 자기 여친이랑 온다고 하면 그래!! 셋이 만나서 놀자!!! 하면 될텐데(걔 여친도 껴서 옵치 3인큐 자주 했거든요)
어머니랑 이모를 모시고 온다고해서 부담감이 엄청 크다고 해야될까여....ㄷ.ㄷ;;
이래저래 뭔가 부담스러워서 만나는게 솔직히 마냥 기쁘진 않아서 거절을 해야하나 싶다가도
여기까지 온다는데 같이 노는게 서로 좋은 추억 쌓고 재밌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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