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하는 열병은 식을 줄 모르는데
너를 어떻게 잊고 살라는 것인가
내가 너를 사랑하며 보낸 세월이
얼마나 아름답게 남아 있는데
너를 어떻게 잊고 살라는 것인가
내 마음을 감싸주는
너의 숨결이 가시지 않고
지울 수 없도록 선명하게 남아 있는데
너를 어떻게 깨끗이 씻어버리라 하는가
내가 너를 떠나면
살아갈 방향조차 알 수 없는데
어디로 가라하는가
내가 너를 두고 다시 누구를 사랑하라고 하는가
누가 나만큼 너를 사랑해주겠는가
나는 너를 잊을 수 없다
용혜원님의 詩 '나는 너를 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