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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스압]비타민? 별 필요 없음돠
게시물ID : humorbest_5305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헹헹헹
추천 : 34
조회수 : 2362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19 21:26:1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17 20:16:19

여러분 비타민제 같은걸 많이 사먹죠? 사먹지 마세요! 비타민은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타민 A, 베타카로틴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비타민 A는 초기 연구에서 각종 암의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지면서 인기몰이를 했었죠. 하지만 최근 발표된 장기간 임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A는 어떤 암에 대한 예방 효과도 없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더욱이 비타민 A의 과다 복용은 흡연자에게는 폐암의 위험을 높이고, 임심부에게는 기형아 출산의 위험을 높이며, 일부에서는 뼈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지적까지 뒤따릅니다. 비타민 A는 우유나 달걀에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현대인들에게 더는 결핍되어 야맹증을 일으키기도 쉽지 않은 영양소입니다. 당연히 학계에서는 비타민 A의 복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비타민 A는 우유, 장어, 간, 계란, 시금치, 당근, 브로콜리, 갈치 등 많은 음식에 들어있죠.

 

 로회복제는 약국에 있다 라고 광고하는 박ㅋㅏ스의 근거가 되는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B1 입니다. 비타민 B1 의 영양소가 결핍되면, 사람은 무력감과 만성 피로, 권태 등의 증상을 경험합니다.따라서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피로감이라면 비타민 B만 복용하면 극적으로 증상이 개선되죠. 더군다나 비타민 B는 수용성 비타민이라 많이 먹어도 소변으로 쉽게 배출돼 안전하다는 인식까지 강하죠. 어찌 제약회사가 탐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요. 그러나 비타민이 결핍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비타민 B를 더 먹어도 기력이 나아지는 효과가 없다고 판명났습니다. 또, 2010년 10월 발표된, 37000명을 대상으로 했던 임상 연구에서는 비타민 B의 추가 복용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심근경색, 암, 영유아 사망등의 위험을 낮추지도 못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임신부에게 비타민 B9(엽산)의 복용은 여전히 기형아 출산의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고, 갱년기 이후의 비타민 B12복용 또한 빈혈을 예방해 권장하는 추세입니다. 비타민 B는 돼지고기, 우유, 생굴, 땅콩과 대부분의 채소에 풍부합니다.

 

 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을것같은 비타민 C, 수용성 비타민이고 암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의 예방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던 영양소죠.

하지만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어떤 질병에 대한 예방 효과도 통계적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한 때는 감기예방을 위해 비타민 C를 복용하라고 의사가 권장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기껏해야 흡연자와 노인에게 감기 증상을 조금 더 개선해주는 효과 정도만 인정하는 분위기 입니다. 또, 무조건 안전하다고만 알려졌지만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돕기 때문에 혈색소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 C는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있으니 비타 오ㅂㅐㄱ같은거는 거의 필요가 없죠.

 

 핍되면 구루병과 골연화증의 원인이 되는 비타민 D는 다른 비타민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다른 비타민들은 체내에서 전혀 합성이 되지 않지만, 비타민 D는 햇볕만 있으면 체내에서 합성이 되는 유일한 비타민입니다.  그래서 햇볕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타민 E는 항산화 효과로 가장 유명한 비타민 입니다. 토코페롤 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죠. 종합 비타민제를 광고하면서 면역력 증진을 이야기하는 근거가 되는 영양소입니다. 한때는 심장병과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누렸었죠. 하지만 최근 가장 볼품없는 영양소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대규모 임상실험을 한 결과, 앞서 이야기한 어떤 효과도 의미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더욱이 비타민 E의 과다복용은 울혈성심부전증을 유발한다고도 하죠. 또한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쉽게 배설되지도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는점도 있어 더이상 복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최근의 학계 동향은 비타민의 효용성이 지나치게 과대 포장되어 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서는 비타민의 인기가 수그러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자본주의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검열'이 한몫 합니다.

 연구실에서 생산된 연구 결과가 대중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유통 경로와 자본이 필요합니다. 이때 제약회사에 의해 간접적인 검열이 이루어지죠. 그들은 비타민의 효능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철 지난 연구 논문을 지속적으로 대중에게 홍보합니다. 이에 반해 비타민의 효능을 부정적으로 다룬 최근 연구 결과들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몇몇 홈페이지나 영향력이 적은 소비자단체를 통해서만 겨우 홍보가 이루어집니다. 정보의 전달 과정에서 이미 어긋나버린 형평성은 대중에게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고 대중 안에서 그 정보들이 또다시 재생산되며 과대평가되는 악순환이 이루어지는것입니다.

 이는 비타민제 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여러 건강기능식품에서도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셀레늄이나 글루코사민도 효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지만, 여전히 팔리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는 광고를 한 번 더 깊이 생각하고 바라보는 혜안을 가져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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