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낮잠을 안자는 타입인데요. 가끔 몸이 좀 무거워지고 피로 해질때가 있습니다. 그때 누워서 얼마간 있으면 몸이 붕 뜨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것 같은 그 느낌이 너무 재미나서 즐기고 있다보면 어떤 방에 도착을 하는데요. 언제나 그 방엔 아무도 없습니다. 그곳에서도 저는 누워있는듯 하고 뭔가 제 발을 만지고 있지만 귀찮아서 확인해 보지 않습니다. 눈을 살며시 뜨고 제 방인지 확인합니다만 다른곳 이고 원래 현실의 제 방 모양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원래 그곳에 주욱 있었던 같기도 하고.. 이 공간에 대한 호기심이 저를 잠시 붙들어 놓지만 '이 곳에 뭔가 일어난다' 는 감각이 아우성치고 현실에서는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는 불쾌감이 생겨나서 이 곳을 빨리 떠나야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는 눈을 뜨는데요.
저녁시간 잘 때는 한번도 이런적이 없습니다. 낮에 가끔 이러고, 제가 가위에도 눌려봤는데 그거랑은 느낌이 틀리구요. 깨어나면 그곳에 좀더 오래있어볼걸 하는 아쉬움이 크게 듭니다. 방금도 거기 있다가 깨어나서 쓰고 있는데요. 다른 차원의 저 자신에 잠깐 들어왔다 나간거 아닌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하게되구요; 다음번에 또 찾아오면 꼭 오래 버텨보고 확인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