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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 산책시키다가...
게시물ID : soda_5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스와.나♥
추천 : 20
조회수 : 4018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7/04/06 12: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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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장에서 사이다라 씁니다ㅎㅎㅎ
벚꽃이 폈지만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없으므로 음슴체...


 저번주 주말에 날이 좋아 동네 공원으로 강쥐들과 산책을 나갔음 
하나는 노견이라 유모차에 태우고 하나는 파워맨이라 질질 끌려다니며 걷고 있었는데
초딩 둘이 갑자기 뛰어와서는 유모차에 있는 아이를 만지려고 하는게 아니겠음?
노견이시라 집에서도 상전이고 밖에선 제 품에만 있으려고 하는 도도한 개님이며 타인의 손길을 몹시 싫어함 
그래서 제가 순간 손으로 막고 하지마라고 눈을 부라림
그러니 욕하면서 도망가길래 짜증이 확 나서 구석에 유모차 파킹하고
노견을 풀위에 내려놓고 좀 쉬고 있었음  
 그순간  이번엔 아장아장 걷는 애기가 손을 뻗으며 우다다다 뛰어옴;
옆에는 아빠로 보이는 남성이 있었는데 잡지않음
그래서 몸으로 노견앞을 막으며 안돼 라고 하니 그 남성은 만져봐만져봐 괜찮아 라고 애를 들이밈;
얼탱이터짐. 너나 니애는 괜찮겠지만 내애는 안괜찮음;;;
안된다고 하니까 왜요? 물어요? 안물것같은데? 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우리애가 싫어해요 만지지마세요 라고 하니까
개도 애기알아본다고 헛소리시전
그래서 개가 애기알아보는건 모르겠는데 무례한건 압니다. 라고 하니 애 들고 감ㅋㅋㅋㅋㅋㅋ

난 똥가방에 여분에 목줄도 짧은거 하고 늘 주의하면서 산책다니느라 힘든데
지 애들 경험용 취급하는거 진짜 싫음!! 
한마디 톡 쏴주니 그나마 좀 쌓인게 내려간느낌이었음ㅜㅜ

여담으로 개 유모차에 태운다고 극성이다 지랄이다 저거봐대박 등등의 소리 듣는 것도
진짜 스트레스...
가끔 나도 한마디씩 하긴 하는데 점점 사람들 눈치보게 되고
골목으로만 다니고.. 개님 사회화가 아니라 내가 사회화가 필요해질 지경임ㅜㅜ 

암튼 생각나서 써봅니다
견주님들 개님들 모두모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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