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20살때 아버님이 온 친척들 다 돌면서 돈빌리고 보증서달라고하고 남편앞으로 대출받아서 도망을 갔어요^^ 덕분에 남편은.. 20대 청춘을 받쳐서 그 빚을 다갚았고.. 길거리에서 그새끼 만나면 죽여버릴거라던 남편은 아이러니하게 복수하려는건지 어쩌려는건지..잘 모르겠지만 지금 아버님과 한집에서 다같이 살고있어요. 어제 같이 술한잔하는데 티비에 애기들이 나왔거든요 그거보고 오빠가 나는 아빠가 되는게 무서워 그러더라구요 왜? 물어보니까.. 나는 내가 쓰지도않은 돈때문에 내청춘을 다 바쳐서 빚을 갚았잖아. 그래서 이제서야 조금 즐겨볼까 했는데 애기가 태어나면 다시 그럴생각하니까 힘들어. 무서워. 미안해 라고 해요.. 안쓰러워라.. 불쌍한사람ㅠ 조금더 시간이 지나야 할런지.. 들볶을 마음은 없어요ㅠ 기다려줘야 맞는거겠죠? 같이 펑펑놀다가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그땐 애기 가지잔말 할까요? .. 평생 강아지만 키우긴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