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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너
게시물ID : gomin_690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로스
추천 : 1
조회수 : 3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11 14:42:13
내가 니 번호를 딴게 벌써 2년이 다 돼간다.
그 당시 내가 번호를 딴 거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물어봐주고 답장해주는 니가 참 고마웠다. 사실 어떻게 번호는 구했지만
그 앞일이 막막했거든.
그 뒤로 참 조마조마 했지. 학교에서도 일분에 한번 너에게 문자가 왔나
확인했고 니가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를 잃어버려서 한동안 답장이 없을 때는
아무 생각도 안났지. 왜 답장이 안올까 하는 생각 뿐이었어.
니가 성격 좋은 사람이 좋다고 해서 학교에서 혼자 어두운 성격 좋아보이려고
별짓을 다했지.. ㅋㅋ
그러다가 우리가 크리스마스날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
친구 커플하고 너하고 나하고 넷이 만나서 나도 마치 우리가 커플이라도
된 것처럼 기뻤는데. 당시 수줍어서 나에게 한마디 말도 못걸고
눈도 못마주치던 니가 떠오른다. 그 모습에 난 니가 더 좋아졌어.

지금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이지만, 이미 두 번 차인 나지만
정말 미안한게 아직도 니가 너무좋아. 사랑해.
카톡으로 진지하게 한마디 한 뒤로 연락은 없지만
매일 니 카카오스토리를 들락날락하고 니 카톡 프로필 사진을 보고
대화명을 보고 그러다 하트 하나만 발견돼도 조마조마 해.
이미 몸은 멀어졌는데 나혼자 마음은 더 가까워져간다 어쩌지?

매일 힘든 사관학교 생활에 내 자신과 마음이 흔들릴 때면 니 생각 하면서
이러면 니가 안좋아할텐데.. 하면서 더 멋있는 나로 거듭나려고 노력해.
거짓말같지만 진짜야.

너무 좋아하고 도저히 미련이 안버려지는데 너를 도저히 가질 수 없다는게
참 슬프다. 안되는 건 안되는건가봐. 포기하라고 하면 포기해야되나봐.
아직도 옛 추억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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