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틀전 딸아이한테 현실적인(?) 얘기를 했다던 엄마입니다
게시물ID : baby_5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라마미
추천 : 12
조회수 : 89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1/05 21:27:48
오늘은 오유를 이제야 들어왔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일단 제 딴에는 아이와 담백하게 얘기를 했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소연한 상황은 아니었는데....=_=;;

대화 내용은 아빠의 사업이 희망하는 것처럼 잘 풀리지 않는데, 아빠도 열심히 하고 있고~
엄마도 같이 활동하고 있으니 집안에서 쓸 수 있는 것은 조금 더 아끼는 게 어떨까라는 내용에 
그리고, 동생이랑 쓸 수 있는 물건들은 공유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그 대화 내에서 큰딸램이 이 질문, 저 질문을 하면서 가능한 애가 굳이 알 필요가 없는 부분은 골라가며
답을 해주기도 하고, 상황에 대해서 인정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이 상황이 하소연이라고 하니 제 입장에서는 애한테 큰 죄를 지은 기분이 듭니다;

아이 키우는 평생 하소연하듯 아이 붙잡고 말한 적도 없는...것 같은데;;
그리고, 주말 내내 아이들과 평소처럼 잘 지냈기 때문에 훗날 큰일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갑자기 고민이 들기 시작하네요 ㅠㅠ

저는 아이가 제가 생각한 이상으로 아빠를 더 걱정해주고, 저렇게까지 표현하며 격려를 하는 것에서
너무 철 없다 생각한 것은 아닐까라며 스스로를 자책한 마음이 들어 아이의 마음에 짐을 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ㅠ_ㅠ

저 날 이후로 언급한 적도 없고, 신랑조차 저 문구와 돈을 모니터 뒤의 벽면에 붙여 놓고는
사업 잘 풀리는 부적이라고 좋아라했거든요;
오늘도 퇴근하고 와서는 완전 좋아서 한 번 씨익 웃고는 "딸램 최고~" 라며 으샤으샤했는데

에휴.............

저 마음 한 편이 


오늘도 울 딸램은 오유에서 이런 상황이 생겼는지도 모른채 오전에 집에서 밥 한 공기 든든히 먹고, 간식까지 잘 잡숫고는
저 따라서 가게 나와서는 배고프다고 파리바게*가서 빵 사먹게 돈 좀 달라고 애교질 부렸는데;;


다른 오유 분들께서 저희 큰 딸램이 더 잘 크라고, 별 탈 없이 자라라고 제게 조언해 주신거라 생각하며
더 말조심하며, 마음 쓰며 아이 키워갈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