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의 논쟁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댓글 전부 다 읽었습니다. 저도 뭐 많이 배운 사람은 아니고요. 많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입니다만, 두 분의 말씀 모두 일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킹스마일님은 좀 더 감정적이고, 커피님은 좀 더 이성적이신것 같습니다.
종교 대신 예로 들 수 있는게.....저는 폭력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100% 같을 순 없겠죠. 그러나 구성원이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한것과 사회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점은 종교와 같을 것입니다. 물론 사회에 기여하는 점도 있죠. 경제적 측면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생각하는게 폭력조직은 절멸시켜야 한다 일것입니다. 이건 킹스마일님과 같은 생각일겁니다만, 현실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모두를 처벌한다거나 조직의 해산을 명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조직의 이름으로 죄를 짓고, 그 죄값을 물어 사람들을 처벌하고, 조직자체를 처벌한다고 하더라도 조직은 존속할 수 있으며, 없어지더라도 다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물론 명칭이 바뀌겠죠.) 즉, 조직 최하위의 아무것도 안한 자들은 처벌할 수 없고, 상부가 모두 처벌되고 하위의 몇명만이 남아도 조직은 남을 수 있으며, 일시 해산 당하더라도 다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백백교 같은 사건만 보더라도 누구나 다 끔찍하다고 생각하고 세상에서 없어져야 당연하다고 생각하나 실제로 교주 이하 사람들이 사형 이하 처벌을 당했지만 결국 지금도 남아있다고 알고있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저도 감정적으로는 킹스마일님과 같습니다. 세상의 폭력조직들, 해를 끼치는 종교들 모두 싹 쓸어버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생각하자면 커피님 말씀대로 조직이 남게되는 원인이 되더라도 조직 내의 착한 이들은 처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