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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꾀병쟁이로 전역한 썰
게시물ID : humorbest_530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ungbu
추천 : 39
조회수 : 5308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0 11:34:5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19 21:46:24

여자친구는 내인생 구성율에 1%도 함류가 없으니 읍슴체로 쓰겠습니다.


06년도였으니까 6년전 일이지만 아직도 허리 무릎은 아픔


자대로 배치당하고 이등병때 00 비행장 복구훈련갔다가 카코타고 집으로 복귀하는데

고참들은 다리피고 담배피고 기지개피고 가는데 난 이상하게 무릎이 아파왔음


갈떄는 안아팠는데 복귀할때는 너무 아팠음. 정자세로 가서 그렇구나 훈련이 힘들어서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고 몇일이 지났는데 너무 아팠음.


맞고참한테 개인행동 허락받고 대대 양호실에 갔는데 군의관이 그거 계급병인데 상병되면 다 나음~! 이러는 거임

진통제 몇알로 처방 끝. 그래도 아무리 먹어도 무릎이 너무 아프고 앉았다가 일어날때 뚝뚝 소리가 나서 다시가도

꾀병부리지 말라고 갈굼먹음. 수통에 보내달라고 해도 안보내줬음


그래서 백일휴가때 시간이 아깝지만 병원에 갔더니 "연골연화증이네요.."라고 하는거임..

무릎에 연골이 일반인에 절반정도밖에 없다는것임..그러더니 삽질하지 마세요~이러는거임..나 공병인데..ㅠㅠ

X-ray 찍은거 진단서 들고 가지고 복귀했음. 양호실 가서 당당히 보여줬더니(양호실에서 판독해준다고 생각한 이등병때가 바보같음)

"내가 봐서는 모르겠는데? 수통가볼래? 가도 뭐 없어.의병제대 기대하지마."...결국 치료 포기함..그렇게 나는 연골 부족한 이등병으로 살아가고 있었음


일병때 되서는 이상하게 허리가 아픈거임.

위병근무도 나름 FM으로스고 행군할떄고 숟가락 까지 챙겨가며 했던게 무리였나봄..

그래서 양호실에 갔더니 "공병중에 허리 안아픈사람 어디있음?"이라며 파스붙혀주고 땡..

다리가 저리고 엉치뼈부터 아파요..라고 해도 자기도 그런다고 작업때 조금 빼달라고 행보관한테 말해준다고 함


그렇게 작업으로 지친허리구나 하고 상말때 FTC를 갔는데 장간조립교를 한창하고 3주차때 

X상병님~ 식사하시지 말입니다라는 소리에 일어났는데 하반신이 안움직임..헐..십라 수통가겠다고 생난리침

훈련중이라 일주일후에 부대복귀하면 가라고 함..그래서 참음..그래도 장간,경문교는 계속함..


수통가서 MRI,CT 각각 15초만에 찍고(군병원은 좋아서 15초도 안걸리고 찍는구나 생각함)

군의관이 "아무런 이상없다 꾀병부리는거 같은데 인솔간부한테 이야기 하기전에 그만해라" 이렇게

말하는거임..빡쳐서 알겠다고 하고 휴가때 병원가서 4.5번 요추탈추증 진단받고 진단서 MRI 찍어서 CD가지고 갔음.

그랬더니 그 군의관이 "그래 니가 디스크라고 치자..근데 너 이제 병장이야 만기제대할래? 아니면 의병제대할래? 병역사유 평생남는다?"

이지랄 하는거임.. 아.."만기제대 하겠습니다.."하고 개 참고 부대에서 꾀병쟁이로 전역함..


전역후 병원가서 의사가 붓으로 왼발 살살 문지르는데 간지럽더니 오른쪽 다리 살살 문지르는데 감각이 없었음..

순간 눈물이...아휴.. 신경주사좀 맞다가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결국 수술했음..


지금은 안그러겠지만 나때에는 군대병원 너무 믿지 말고 사재병원 가는게 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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