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국가로 가야 한다' '사회적 안전망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되면 가난의 문제는 국가가 알아서 다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 우리는 새로운 결심을 해야 한다. 이런 기막힌 참상이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이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이웃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외면하고 국가에 미룰수록 그 만큼 국가의, 정부의 권력은 강해진다. 이는 곧 우리의 자유가 줄어들며 권력의 속박을 자초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불쌍한 사람들은 어디에 있나", <중앙일보> 2003년 7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