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현재 전역을 9일 앞둔 말년 병장임 근데 오랜만에 후임들이나 작업이나 해볼까해서 왠만한 짬밥들만이 만지는 낫을들고 제초작업을 하러갔음 낫질하다가 막 얘기하다가 정신이 없었는데 순간 낫질하는데 이건 뭔가 잘못됬다는 느낌이옴 내손을 향해 영혼의 한타가 들어오는 느낌 어허허허 좆됬다 나는 지금 면장갑 하나만끼고있는데 어허허허 어머니 아들 이렇게 군대서 병신되서 나가네요 어허허허 하고 그 짧은순간 여러가지 생각을 함 하지만 보통 사람손과 낫이 부딧치면 낫이 이기는걸로 알고있는데 내손이 이김
여태 창고에 낫이 개 녹슬고 그런게 나는 군대가 가난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지금 느낀건데 국방부에서 참 깊은생각이있어서 그런거였음 사람을 금강불괴로 못만들면 낫을 사람을 못이기는걸 주자 라는 생각이였나봄 여튼 그동안 작년에 낫 존나 안드네 시발 이걸로 피콜로같이 잘라도잘라도 다시자라나는 잡초를 어캐자름 이라고 생각했던 나를 반성했음 근데 재미없는거같음 뭐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