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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게시물ID : gomin_691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인인가요
추천 : 0
조회수 : 5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11 18:21:17

내 여자친구는 아프지 않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체력이 강해서 동물원 놀이공원 실컷 놀러 다녀도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병도 없었으면 좋겠다. 췌장염 위염 대장염 비염 두피염 이런거 없어서 내 속을 안썩였으면 좋겠다

 

집도 가까웠으면 좋겠다. 한시간반은 너무 멀어

 

아는오빠 별로 없는 애였으면 좋겠다. 아는오빠들하고 매일 통화하지 않는 아이였으면 좋겠다

 

술도 마실줄 아는 여자였으면 좋겠다. 서로 취해서 분위기 좋게 진솔하면서도 히히덕거리고 싶다

 

등산을 좋아하는 여자였으면 좋겠다. 같이 등산가고 마라톤참여하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눈치도 빠른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내가 화를 내면 앞뒤 상황을 생각하고 왜 화내는지 이해해줄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몸매도 좋았으면 좋겠다. 가슴은 상관없고 골반 다리가 이뻐서 흰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였으면 좋겠다.

 

애들을 좋아했으면 좋겠다.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이쁜애들보면 엄마미소 보여줄수 있는 그런 여자였으면 좋겠다

 

나한테 해달라고 하는게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알아서 해주는 것에도 감동하고 행복해할줄 아는 그런 여자였으면 좋겠다

 

콧물닦아달라 자장가불러달라 애교부려달라 이런 요구없는 어른스러운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성관계도 할수 있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혼전순결도 존중하지만 나는 아니니까..

 

좀 더 다른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아이였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마음으로 이해할수 있는 그런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그냥.. 그냥 그런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오늘 헤어진 여자친구는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였다

 

그렇기에 헤어지자는 말에 미안해잘해보자 라는 말보다는 고마웠어잘지내라는 말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슬프다는게 아이러니하다.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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