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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착한 아저씨
게시물ID : bicycle2_5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빅핌풋
추천 : 0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22 00:11:52
저번주 토요일주말에 새벽에 아라뱃길에 자전거를 타러갔습니다.
평소엔 친구들이랑같이갔는데 저번주는 친구들이 다 바빠서 저혼자 갔습니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를 폭풍흡입하고 아라뱃길에 뙇! 들어섰는데
이런세상에;; 사람도아무도없고 심지어 가로등도 다 꺼져있더라구요;;
뜨어어어어 그때가 새벽5시였습니다. 그래도 온김에 다시 가기도뭐해서
서울로 달리기시작했습니다. 안그래도 겁도많은데 이놈의 전조등이
배터리가 다됬는지 픽 꺼져버리더라구요
할수없지 한참달리던중에 뭔가가 옆에있는 수로에서 푸드득날아
올랐습니다. 너무놀래서 자빠질뻔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하느님을 세번정도 부른뒤 슬그머니 봤더니 오리였습니다.;;
놀란마음을 추스리고 쉼터에서 잠시 멈춰서 마이쮸를 먹는중에 멀리서
전조등한대가 점점 다가왔습니다. 바로앞에까지 와서보니 mtb를 타시는
허벅지가 튼실한분이였습니다. 반가운마음에 바로따라서 뒤에붙고 피를 빨기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가 제가뒤에 따라붙었는지 모르시더라구요...하긴 아무것도 안달려있으니(후미등하나있
었습니다.) 아저씨는 쮹쮹나가시는데 이아저씨를 놓치면 진짜 무서울것같아서 최대한 바짝 따라붙어서 
달렸습니다. 한참을 달렸을까.? 갑자기 아저씨가 뒤를 스윽보시더니 제가있는걸 보시고는 마치
귀신이라도 쫒아오는것처럼  미친듯이 페달링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렇게 빨리 달리시는분은 처음 봤습니다..
저도 무서워서 아저씨뒤에 바짝붙어서 따라갔습니다. 어휴...그래도 아저씨덕분에 서해갑문에서 한강 갑문까지 50여분만에 왔습니다.
다음 쉼터에서 화장실 가시길래 감사하다는 의미로 렛츠비 하나 뽑아서 드렸습니다ㅋㅋ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ㅋㅋㅋㅋ
처음 저를 보셨을때 너무놀라셨답니다ㅋㅋㅋ누가 뒤에서 계속따라와서ㅋㅋㅋ봤더니ㅋㅋㅋㅋ머리도짧고 얼굴도삭은 학생이 뒤에 바짝
붙어서 피를 빨고있다니ㅋㅋ소리도없이 빛없는 자전거길에서 말이죠ㅋㅋㅋ혹시나 이글보실지는모르겠지만 저번주토요일에 아저씨덕에
안전하게 한강갑문까지 갔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많이 놀라셨을텐데
죄송해요~  






경품이벤트...흠...바...받고싶은거하나있어요...
물병 아무거나 하나...바..받고싶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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