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바다있는 소도시 어디선가 교환학생으로 와있는데요 허리케인 Irene 때문에 피난령 내렸어요.... 미국 사는애들은 다 즈그집에 가고 외국인 학생들은 housing staff 인솔 하에 어디론가 떠나요 근데 오늘 오후 7시까지 나가라 해놓고 아직 어디로 가는지는 안정해졌나봐요.... 그래도 물이랑 음식은 준대요. 근데 여긴 스콜 잠깐 와도 정전되는데 어제 룸메온다고 한솥 가득 끓여놓은 내 카레들과 냉동실에 얼려놓은 돼지고기 소고기 소세지들 냉장실에 있는 호박 피망 버섯 두부 등등은 어떡하나요.... ㅠㅗㅠ 우유랑 계란 어제 사왔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유라도 챙겨갈까봐요. 사실 예비식량을 안사놔서 라면 부셔먹을 거 몇 봉지랑 미숫가루랑 호두 챙겨가려구요.... ㅠㅗ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