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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비뇨기과에 간 썰(부제 : 존슨의 수모)
게시물ID : humorbest_531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존슨Ω
추천 : 105
조회수 : 44722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0 19:49: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20 18:32:03

이제 더이상 걱정거리가 음슴으로 음슴체로 씁니다 ㅋ

 

다들 얼마전에 올라온 X문에 꽃핀 충격적인 사진을 기억할거임(상기시켜 드려 죄송 )

 

나 역시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지라 흥미롭게 자료에 달린 댓글을 확인하고 있었음

 

그러던중 눈에 띄는 댓글 하나

 

" 사진을 보니  X문의 꽃은 '곤지름'인거 같네요"

 

곤지름?? 곤지름??

 

난생 처음듣는 낯선 이름에 본인은 동물원에 처음간 5세 유아의 심정으로 신나게 인터넷을 검색했음

 

헐... 곤지름... 정말 충격적인

 

성병이었음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재발 확률이 매우 높고...암튼 무시무시한 전염병이었음

 

게이버 지식인에는 남녀노소 할것없이 자신의 존슨 및 X부를 찍어 올리며

 

물어대기에 바빴고

 

흥미롭게 글을 읽어 내려가며 자연스럽게 본인의 미스터 존슨을 쓰다듬는데

 

아니...지저스 크라이스트!!!!

 

평소 매끈함을 자랑하던 존슨에 있어서는 안될...

 

오돌토돌한  뭔가가 튀어나온게 느껴졌음

 

깜놀한 본인은 후레쉬를 켜고 존슨을 천천히 살펴보기 시작했음

 

헐.. 그런데...나의 존슨에도

 

지식인의 무수한 사진들과 비슷한 그런 사마귀 같은 것들이 나있는거였음

 

본인은 난잡한 성생활을 하거나 윤락 업소에 출입한 적이

 

없었지만 사진의 그것들과 미스터 존슨의 그것이 너무도 유사했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음 ㅜ

 

" 늦게 발견되어 요도로 번지면 큰 수술을 해야 합니다"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잘 되는 완치 불가 병입니다"

 

지식인에서 보았던 무시무시한 답글들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음

 

마침 다음날은 여친과 여행을 가기로 한날

 

여친은 술이 알싸히 취한채 침대에 누워

 

내 튀통수를 향해 연신

 

야릇한 눈빛을 보내댔지만

 

난 이 몹쓸병을 여친에게 옮길 수는 없었음

 

그렇게 나는 보리밭 수행을 하던 부처의 심정으로 긴밤을 애국가와 함께 뜬눈으로 지새웠음...

 

혹자는 병원에 가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 하겠지만

 

남 앞에서 존슨을 꺼내놓는 다는게 너무 수치스러웠고

 

혹시나 마의 병 '곤지름'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쉽사리 병원 문턱을 넘지 못했음

 

그렇게 며칠동안 끙끙 앓다 큰 결심을 하고 동네 비뇨기과를 찾았음

 

용기를 내어 비뇨기과 문을 열어 재끼는데...

 

이거 낌새가 이상했음 시골 버스 터미널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 의자와

 

30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낡은 선풍기...

 

그리고 그 의자에 앉아 티비를 시청하는 구십은 족히 넘어 보이는 한 노인

 

그 노인외에 손님은 아무도 없었고 누구 하나 맞아주는 이도 없었음

 

한참을 두리번 거리며 서성이자 꽤나 나이가 들어보이는 중년의 여성이 나타났음

 

"진료 하시게요??"

 

"예...."

 

"어디 보시게요??"

 

" 아 그게.....조조조 존슨이요"

 

부끄러웠지만 다행이 제법 나이가 많으신 간호사 분이라 용기를 내 말을 했음

 

그때 옆에서 조용히 티비를 보던 노인이 말 했음

 

"바지 내려"

 

"네??"

 

"바지 내려야 볼거 아냐"

 

헐 그랬음 그 오늘 내일 해 보이는 노인이 이 병원 의사였음(그런데 진짜 90은 넘으셨을 거임...잘 걷지도못함)

 

아무튼 아무리 손님이 아무도 없다지만  그래도 진찰실도 아닌 병원 로비에서 바지를 벗으라니...

 

내가 난감해 하고 있자 간호사분이 말했음

 

"쑥스럽게 여기서 어떻게 바지를 벗어요 진찰실로 가세요"

 

간호사분은 움직이기 귀찮으시다는 의사선생님을 겨우겨우 설득해서 진찰실로 이동했음

 

가자마자 침대에 누워 바지를 벗으라는 의사선생님 ㅜ

 

난 어차피 진찰 받으러 온거

 

남자대 남자!!!

 

부끄러울것도 없다 생각하고 하의를 탈의했음

 

그렇게 한참 존슨을 보시던 의사선생님이 떨리는 손으로 뭔가를 적기 시작했음

 

나는 말했음 "전 업소에 간적도 없고, 여자친구 외에 여자와는 잠자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여자 친구도

 

마찬가지구요"

 

그 말을 듣자 깜놀한 의사가 써내려가던 손을 멈추고 물었음

 

"진짜??"

 

의사선생님은 성병으로 아셨나봄

 

정말이냐고 재차 확인 하고선 의사선생님이 외쳤음

 

"김 간호사!!!"

 

읭?? 왜 간호사분을...

 

웬지 불안한 마음에 의사선생님에게 물었음

 

"혹시 간호산분이 들어오시나요??"

 

"응...이런건 나보다 더 잘봐ㅋㅋㅋ"

 

"아.. 안돼요.. 아무리 그래도 안돼요...."

 

"괜찮아 거의 의사에 준하니까"

 

아니 이건 무슨소리야 의사에 준하다니 ㅜㅜ

 

난 필사적으로 거부해 보았지만 의사선생님은 요지부동이셨고

 

그렇게 나의 존슨은 중년의 간호사분의 손에서 이리저리 놀아나고 말았음

 

"음... 잘모르겠는데....

 

사무장님!!!!"

 

'아니 이건 무슨소리야 사무장님이라니 사무장님이라니'

 

"왜 사무장님을 부르세요??"

 

"이런건 사무장님이 전문이에요"

 

아니 이건 또 무슨소리인지....이병원은 도대체 의사가 누구인거야 ㅜ

 

그렇게 사무장을 거쳐 또다른 중년의 여 간호사가 내 존슨을 진찰한 후에야

 

존슨에 난것은 성병이 아니라 사마귀임이 밝혀졌음 ㅜㅜ

 

레이져로 존슨에 난 사마귀를 치료하고(이것 역시 간호사가 함 ㅜ) 병원 문을 나서려 할때

 

의사선생님이 내 뒤통수를 향해 외쳤음

 

딱 보니까 핸드프리(무슨 전화기도 아니고...암튼 X위를 말하는듯 했음) 많이 하는거 같은데 좀줄여....

 

난 어차피 동네 존슨이 된 이상 더이상 부끄러울게 없기에

 

 크게 외쳤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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