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한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계속 먹어요.
정말 예전이 뚱뚱했는데 그때로 돌아갈까봐 겁나는데, 입은 계속 먹어요. 미칠 노릇이에요. 정시에 밥이 안 들어오면 사람이 깐깐해지고 신경이 곤두서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밥 ㄸㅐ는 조금 먹고, 어디서 아 소식을 하면 좋댔지 하는 소리를 들어서, 중간중간에 또 집어 먹어요.
지금 59kg 과 60kg 의 중반에 있는데 육십이 될 때마다 민감해지고 살고 싶지 않네요. 막상 먹을 걸 보면, 배가 고프면, 입으로 집어넣을 거면서요. 그러고 나서 배가 부르고 (솔직히 말해서 부르지도 않아요. 이성을 찾으면) 또 후회하고, 배를 쓸어 보고, 종아리가 얼마나 더 붙었나 쓸어 보죠. 제가 살빼고 해 보고 싶은 꿈들이 점점 멀어져만 가는데, 이번 여름엔 꼭 민소매를 입고 싶었어요. 1 그래도, 아, 아...탄수화물이 너무 좋아요. ㅜㅜㅜ 오늘도 고기 먹고 와서, 집에 와서 과제하는데 옆에 빵쪼가리가 있어서 먹었네요. 목요일 빵이라는데 그런 말 귓등으로도 안들리고...흐..ㅠ.ㅜ
바깥 나가면 여자애들 다리만 보여요. 진짜 운동 안하고 체질적으로 그렇게 된 사람들한테 부러운 걸 넘어서 질투심과 화까지 날 지경이에요. 너네들은 나만큼 운동도 안 했는데, 체질 하나 잘 타고난 걸로 남자애들한테 호감도 쉽게 사고, 먹고 싶은 것도 잘만 먹는구나, 생각하면 맨날 칼바랑 고구마 씹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나 초라해져요.
오유 여러분들 응원해주세요. 이번 여름이 다 가기 전에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을 줄여서 꼭 57kg 까지 간 다음, 대학내일 표지모델이 되고 싶어요. 정말이에요....ㅠ.ㅠ 꿈을 이루고 싶고, 썸남도 생겨보고 싶어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