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고시공부 시작한다 했을때 아무렇지 않을거라고, 그래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힘이 드네요
짜증이 날때, 힘이 들때, 나 힘들다고 칭얼대고 싶기도 한데 나보다 더 힘들게 분명한 남자친구 앞에서 그런말을 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정말 연인으로서 해보고 싶은것도 많고, 기념일도 근사하게 지내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게 너무 슬퍼요. ....
갈수록 힘이 드네요. 아직 공부 시작한지 육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초반에는 자주 만나고 그랬지만 한달뒤면 1차 시험이 다가오면서 정말 한달동안은 얼굴 볼수가 없더라구요 밥이라도 같이 먹고 싶지만, 아무래도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이에 밥만 먹고 헤어지는건 힘들더라구요. 이런저런 얘기도하게되고, 좀더 같이 있고싶고.. 그래서 남자친구를 위해서라도 얼굴은 안보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공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더 힘들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아직 이십대 초중반인데, 이때 느껴볼 수 있는건 지금뿐이잖아요.. 이십대로서 즐길 수 있는 연애방식이랄까요?
남자친구를 정말 사랑하지만, 그런것들을 포기해야한다는게 조금은 슬프기도 하고 정말 희생정신이 필요한 그런 관계라는게 요즘따라 더 크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