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폰으로 쓰는거니 줄 안맞아도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빡치지만 익명성은 필요하니 애 이름은 편집 처리했습니다.
우선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그닥 좋은 형편이 아닌 저는 기숙사생으로서
올해도 기숙사를 신청하게됐고 3인실을 쓰게됐습니다.
문제는 저빼고 둘이 고등학교 친구같은데
시끄럽게 떠드는건 이해했습니다.
둘다 기숙사가 처음일수 있고 저처럼 형없이 자라 위아래 관계를 잘 모를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가끔 지적하면서 혼자 알게모르게 열받아가며 그냥 제가 참으면되는거니 잘지냈습니다.
사건은 4월 17일쯤일겁니다.
저는 교양수업듣고오니까 왠 바닥에 물이 있더군요.
(처음엔 몰랐는데 발다아서 젖고 알음)
목욕해서 흘린거치곤 양이 많길래 뭔가 했더니
제가 쓰던 텀블러가 엎질러져있었습니다.
제 책상은 넣다빼는식이라 기본적으로 튀어나와있어서 책상에 컴퓨터, 책이 다 올려져있습니다.
그래서 물다닦고 정리한후 컴퓨터를 켰습니다.
과제하기엔 이르고 동아리 회의시간이 약속되있어서 노래들으며 롤이나 하려했는데 소리가 안들리길래 이상하다.. 잭이빠졌나 해도 잭은 그대로고 문제는 없었습니다.
저는 외장형 사운드카드를 써서 그게 꺼졌나 싶어 누르는데 물이 툭하고 튀길래 저는 깜짝 놀랐죠;
뒷정리하고 동아리갈시간되서 갔다오고 물어보니 룸메가 쏟았다 하더군요.
사카 솔직히 돈으로 치면 얼마안하지만 처음 알바한돈으로 산거라서 나름 애착이 가고 그래서 화가 확올라오더라구요.
목까지 이 씹 소리하고 주먹이 올라가능데.화안내려고 마음 가라앉히고 '그러면 얘가 값이좀 나가는데 안낼테니 그냥 부신것만 물어줘라' 라고만 얘기하고 좋게 넘어가는거같았습니다.
(사과는 죄송해요 제가 쏟았어요 그당시 쥐꼬리만한 소리로 들음)
그리고 큰 사건없이 지내다 어제 5월 10일 기말끝나고 엠티다녀오고
걱정거리 없어서 마침 생각나길래 언제쯤 줄수 있냐고 묻고 간만에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웃긴건 전철타고 가는중에 카톡이 오더니 저렇게 보내더군요.
아무리 애가 개념이 없어도 그렇지
이렇게 미친듯이 개념이 없으면 할말이 없네요.
사과할 생각은 안하고 막상 주려니 마음보다 돈을 챙기네 하... 개념없는 놈
이 룸매새끼가 교통사고 내고 상대가 다치면
"몸 여태 쓰셨는데 반값만 드려도되죠?"
이럴꺼같네요.
참 세상에 별 새끼 다있습니다.
새내기인지 개새기인지
막간을 이용해서 룸메 친구 (같은방 룸매2) 욕좀 할께요.
기숙사가 시발 안방이냐 뛰어다니고 큰소리로 떠들고 벽 발로 차대고 새벽 3시에 음악틀어대고 아주 그냥 세상 다가졌더라?
난 착해서 헤드폰끼고 정시에 잠자고 실내흡연안하고 정기적으로 니들 오줌싸지른 변기하고 남정내 털날리는거 청소하는줄 아냐
끼리끼리 논다는거 틀린말 없네요
하도 화나서 쓴 한풀이 읽어주신거 감사드립니다.(_ _)
세줄요약
1. 룸매가 개념없는거 참고 있으니 물건 부셔먹음
2.화참고 걍 물건값만 달라하고 얘기끝남
3. 어제 달라하니 사과한마디 없이 값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