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 달 남짓이라는 그 긴 시간 동안이나 평화집회가 이어져 왔는데 말입니다.

갑자기 명확한 이유 하나 없이 폭력시위로 발전이라...

뭔가 좀 아니다 싶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물론 그저께 부터 심한 감기에 걸려 거동도 하지 못할 판이라 시위에 참여하지 못해 뭘 본게 없긴 합니다만...

가짜 HID 사건을 비롯해서 정부가 시위를 과격 시위로 변질시키려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심증이 커져 가기만 하는지라 왠지 이번 폭력 시위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그 동안 경찰의 폭력 진압에 실망하고, 분노한 여러 시민 분들이 들고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어디까지나 우리의 두 손에 들린 건 평화와 의지를 상징하는 촛불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될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