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로 기억한다. 사실 오래전부터 스마트가 갖고 싶었다.
의견을 물어본 주변 사람 모두가 반대를 했지만 뭐 그냥 사기로 했다.
전화를 걸어 영업사원의 방문 요청을 하고 그 통화에서 주중 방문하기 약속받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일주일
전화한통 없이 영업사원은 오지를 않는다.
내가 사고싶어 아쉬운 것이니 다시 당시 영업사원에게 전화를 했는데...
왜 방문을 안하고 연락이 없는지 묻자 대뜸 짜증을 낸다.
짜증을 낸 이유는 시승해보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냐는것
스마트에서 시승광고 그리 불티나게 해대면서 시승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런 취급을 받고 있었나보다
빈정이 상한다.
그래도 내가 사고 싶었던 거다. 영업을 당한게 아니라 내가 원해서 전화를 했으니 승질 나지만 어쩌겠나.
어찌어찌해서 어렵게 영원사원을 만났다.
난 결제를 카드 일시불로 생각하고 있었다. 카드 포인트 해택이 만만치 않았으니까
그런대 영업사원이 결제 방식에 매우 집착을 한다.
계속 현금 결제를 유도한다. 난 자동차 할부 이자를 11%를 넘게 받는다는 것도 처음 들어봤는데 할부
계약할 것을 자꾸 권한다.
짜증나지만 넘어간다.
자동차 인수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묻자
"보름이면 충분합니다"
드디어 6월 28일 계약을 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으니 휴가 계획도 같이 맞추고 있었다.
난 검은색을 선택했다. 흔히 잘나가는 색이다.
계약서에 싸인을 끝마치고 결제가 떨어지는 순간 영업사원이 말한다.
"8월 초까지 밀릴 수 도 있습니다"
하
가만 생각해보면 얜 참 ***다.
부글부글 하지만 당신이 약속한것은 보름이었다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
그리고 기다림
연락이 없다.
예상하고 있었다.
물량이 없다고 한다.
존나 잘팔리나 보다.
길바닥에는 한대도 없는데 홈쇼핑에서도 광고 팡팡 하는것을 보니 참 잘팔리나 보다.
그리고 한달쯤 지났을때 다시 연락이 온다.
"색깔이 주문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색으로 가져가시죠"
난 이게 뭔 개소리인줄 당최 이해가 안간다.
"블랙"을 주문하는게 어려운가?
찾아온 손님 재고 처리로 이용하려는 배포가 정말 대인배다.
또 한달이 지난다.
난 이미 짜증이 날대로 나있었다.
이상황이 이해가 안가서 주위사람들이게 물어보자
아마 현금차 먼저 뽑아주느라 그럴것이다. 카드는 영업사원 마진이 작거든
이라고 하시더군
뭐 증명할 수 없는 이야기니 그냥 그런가 한다.
두달이 지나고 다시 전화를 했다.
자동차 구매에 맞추어 카드 한도도 늘리고 포인트 혜택도 맞추어 놨는데 마감 일자가 다가 오고 있었거든
인수 전에 결제라도 미리 하게 해달라고 했다.
참 내가 차 공짜로 달라는 거지 새끼도 아니고
내가 왜 영업사원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가고 짜증나지만 일단 그렇게 요구한다.
알아보고 연락주겠다 한다.
연락이 안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가도 결제 계획도 모두 엉망이 되고 난 분노 폭발 상태다.
다시 물어봤다.
대체 언제쯤 차를 줄 수 있는지.
모른뎈ㅋㅋㅋㅋㅋㅋ
올해안에는 줄 수 있냐니까
모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정말 대단하다
그동안에도 홈쇼핑에서도 차는 계속 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마트를 사는 모든 고객이 나처럼 기다리나?
정말 그분들은 모두 이정도의 인내심 왕이란 말이냐?
그리고 한마디로 정리해 주신다.
못 기다리겠으면 취소해라
취소한다.
ㅅㅂ
이 빌어먹을 차 안산다.
진짜 장사 졸라 잘되나 보다.
길바닥에 깔린 신차 반은 스마트 인가 보다
정말 이런 대인배들은 처음 본다.
여러분이 진정한 인내심의 왕이 아니라면 "스마트 포투"구매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라.